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의 강력한 에피소드
#중쇄를찍자
도이 노부히로 연출. 노기 아키코 각본.
마츠다 나오코의 동명 만화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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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에서 가장 강력했던 부분은 출판사 흥도관 사장의 에피소드였다.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해 젊은 날 크게 방황했지만 일련의 사건을 통해 운의 형질을 깨닫는다. 운은 모을 수도 탕진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점 말이다. 마치 자산처럼. 깨닫고 난 뒤 그는 악행에서 손을 떼고 선행을 통해 차곡차곡 운을 쌓는다. 그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운에 기대고 싶은 분야를 찾아(사장의 원픽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이 닿는 것이었다) 그 외의 것에서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 에피소드를 보고 나니 선행이 더 좋아졌다. ‘어느 곳에 운을 쏟고 싶은가’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도 더 오래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