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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모어책방 Dec 07. 2022

GA4 5분 만에 시작하기

구글 애널리틱스 4로 이전하기 2 - MVP

https://brunch.co.kr/@jaehoshindler/38

지난 글에서는 GA4로 이전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 지에 대해 다뤄봤다. GA를 기본 reporting platform으로 쓰고 있는 곳이라면 생각이 복잡해질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lean한 계획 수립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니면 계획 자체에 함몰되기 쉽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계획이 얼추 세워졌다면, 다음 액션도 lean한 것이 좋다. GA4를 MVP로 시작하는 것이 그것이다. 


MVP. 제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면 Minimum Viable Product이라는 컨셉이 익숙할 것이다. 데이터 분석 이전을 MVP로 한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익숙할까. 아마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체로 데이터 분석을 구축하거나 이전하는 것은 큰 프로젝트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GA4는 여기에 필요한 기민함을 갖추고 있다. 


GA4 데이터 수집의 가장 큰 특징은 어느 정도 자동으로 수집 가능한 이벤트들이 있다는 것이다. gtag.js libary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config' directive를 이용하면 별도의 event call 없이 pageview를 보낼 수 있었던 UA 시절의 특징을 확장하여 다음의 이벤트 등을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page_view: 페이지뷰

scroll (90%): GA4의 스크롤 이벤트는 90%에 도달했을 때 한 번만 측정하는 것이 default다.

file_download: 파일 다운로드

click: 다른 도메인으로의 클릭. Exit Click 또는 Clickout이라 하기도 한다. 모든 클릭이 아님을 유의.

form_start/submit: form 처음에 interact 하는 것과 submit을 측정하는 event.

video_start/progress/complete: video 관련 interaction

view_search_results: site search 결과를 볼 때 측정하는 event.


이 event들은 automatic event로 분류된다. GA4에서는 event들의 분류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Doug이 쓴 글을 우선 참고하길 바란다. 


Implementation도 간단하다. 일단 GA4 Property Admin > Data Streams 에서 Measurement ID를 확인 후에 아래처럼 GTM에서 GA4 Config tag에 넣어주면 된다 (tip - constant variable로 만들면 추후에 수동으로 입력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GA4 Config Tag으로 위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래의 전제를 만족시킬 때에 그렇다. 


1. Account structure가 매우 단순하다.

cross-domain tracking이 필요 없다 또는 어떻게 하는 줄 안다

다수의 subdomain에 걸치는 user journey가 없다

reporting이나 data governance 차원에서 rollup, subproperty 등의 복잡성이 없다


2. Markup이 industry standard를 만족한다. 

page_view, scroll, file_download, click event는 비교적 이슈가 없다. 물론 single page application을 위한 virtual pageview나 scroll은 예외. 

video event의 경우 YouTube가 아닌 경우 일단 제외다. GTM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쉽게 말해 이 video 이벤트는 trigger 중 'YouTube Video'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이 trigger는 iframe 으로 video element를 lazy loading 하는 경우에는 쓸 수 없다. 즉, 90%의 경우는 결국 dataLayer를 필요로 하게 되므로 이 automatic measurement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form_start, form_submit은 form element의 markup이 standard에 준할 때만 가능하다. 이 역시 GTM native trigger 중 'Form submission'이 가능한 경우 말이다. 의외로 form element는 standard에 준하게 markup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form <input type="submit">이 너무 폭넓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Site search나 필터 등에도 사용되기도 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form_id, form_name 등 관련된 parameter는 Custom Dimension으로 설정해야 한다. 즉, default dimension이 아니기에 유용함이 떨어진다.


3. BQ Integratoin을 염두에 둘 때

GA4의 또 다른 큰 특징은 standard version도 빅쿼리(BQ)로 raw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standard version은 BQ로 매일 100만 event까지만 보낼 수 있다. (사실 이게 좀 치명적인 게, 어떤 웹사이트에 사용자가 하루 20-30만이 들어오고 페이지뷰만 측정해도 100만은 금방 도달한다)


그리고 BQ backfill은 제공되지 않는다. Backfill이라 함은 UA 시절 BQ를 연결하는 즉시, 지난 13개월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BQ로 backup 되는 것을 말한다. GA4는 현재, 기본적으로 - (이 의미를 아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backfill을 제공하지 않는다. 즉, 연결하는 날을 기점으로 그날부터의 데이터가 BQ에 저장된다. 따라서 GA4를 MVP로 시작하고, BQ로 연결하면 그만큼의 데이터를 먼저 저장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일이 한동안 많이 바빴고, 가족 사정으로 11월 중순부터 한국에서 일을 하느라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는데. 모쪼록 이 글이 GA4를 시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다음 주부터 휴가인 나도 힘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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