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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균 여행기자 Oct 28. 2022

다시, 일본

3년 3개월

10월23일 교토, 니조성 근처

2020년 2월 인도네시아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한국을 벗어났습니다. 일본은 3년 3개월, 오사카와 교토가 있는 간사이 지역은 3년 5개월 만에 왔네요. 간사이는 제게 조금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어머니와 첫 해외여행을 즐겼던 곳이고, 제주와 부산에 이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라  여행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이죠.


사실 오사카는 더이상 갈 곳은 없는데 약간 의무감으로 온 것도 있어요. 그럼에도 난바와 센니치마에를 채우는 특유의 냄새, 난바-신사이바시-우메다의 사람 웨이브를 경험하니 오사카에 다시 왔음을 실감했습니다. 


우메다 지역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큐 백화점은 빠트리지 않고 방문했어요. 여전히 눈 돌아가는 생선과 회 등 수산물 코너에서 저녁거리를 사고, 지하1층 각종 디저트와 과자들 보니 먹지 않아도 이미 행복했습니다. 역시 만족스러운 아이 쇼핑을 했네요. 한큐 백화점의 사시미는 여전히 흡족스러운 맛이고, 호텔에서 간이 온천 즐기고, 간식으로 라멘도 즐겼으니 이만하면 됐다 싶기도 하네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교토였어요.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기록으로 남겨봐야겠어요. 유독 따스했던 날씨와 오모테나시의 진수를 경험했던 숙박 경험들, 제법 멋졌던 관광지들을 오래 기억해야 하니까요.


여전한 글리코상. 일본 자국민 여행도 활발한지 인파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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