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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Nov 05. 2019

다른 온도에 산다

책방일기 | 2019. 11. 5. (화)




1.

하루 쉬고 왔더니 일들이 꽤 밀려 쌓여있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이것저것 해대다가 잠시 앉아서 숨을 가다듬고 스케쥴러에 할 일들을 적었다

끝낸 일들은 하나씩 밑줄을 그었다

하나씩 차근차근



2.

국내 작가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 임현 작가의 신간을 입고했다

얼마전 현실이 아닌 이야기를 읽고 싶다고 썼는데

임현 작가의 소설은 현실이지만 어딘가 아주 살짝 이상해서 기묘하다 그런데 그 기묘한 것이 너무 현실의 사람들과 닿아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참 맞다 세상이 이렇기도 하지 하고 또 세상에 이런 점을 볼 수도 있지 참 하는 이야기들

퇴근길에 신간 집어들고 가야지



3.
올해 가을이 참 길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정님은 올해 겨울이 빨리왔다 라고 했고

김은 올해 여름이 참 길다 라고 했다

같은 계절 속에 있는데 다들 다른 온도를 느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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