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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들레 Jun 01. 2020

하 루 감 사

하루를 위한 기도




읽고 싶었던 책의

첫 페이지를 살며시 넘길때의

설레임으로




깨끗한 새 노트를 열어

또박또박 한글자 한글자 적어보던

그 정성으로




첫 눈 내리던 날,

아무도 걷지않은 하얀 눈밭위를

혼자 걸어보던

그  순수함으로




열 달의 기다림끝에

첫 아기를 품에 안았던

감격과 감사함으로



값없이 선물로 주어진

오늘 이 하루도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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