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과 UXBDI
가상의 공간에서 활동하는 버츄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에게 이렇게 (필자가) 관심을 갖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1998년에 데뷔했던 사이버가수 아담에 대한 기억때문이었을까?
가상(virtual, 예전에는 사이버라 불렀다)에서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명인을 뜻하는 버츄얼 인플루언서는 사실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렇게 로지(Rozy)는 우리 대중들에게 다가왔고, 그 영향력은 지금도 상당하다(2022년 3월 1일 기준, 로지 인스타 팔로원는 12.3만이다).
현재도 다수의 미디어와 전문가들은 로지가 왜 성공했는지에 대한 담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배경 중에 하나로 가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메타버스 플랫폼의 성장을 꼽고 있다.
로지가 성공한 여러 이유들이 담론들을 통해 제시되고 있지만 필자는 그 이유가 아주 단순하다고 보고 있다.
로지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UXBDI 중 매력성(attractiveness)은 다른 개념들과 다르게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세련되거나 멋지거나 혹은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UXBDI의 매력성이다.
물론 이러한 매력성(혹은 심미성)은 객관적 미가 아닌 주관적 미에 근거한다.
무엇이 매력적인가에 대한 논의는 외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플랫폼의 매력성을 결정짓는 심미성은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지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품질도 높여준다.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몇 독자는 이렇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로지가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아무리봐도 미인은 아닌 것 같은데 뭐가 매력적이라는거지?"
필자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JEON, J. E. (2021). The Effects of User Experience-Based Design Innovativeness on User-Metaverse Platform Channel Relationships in South Korea. Journal of Distribution Science, 19(11), 81-90.
전주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 혁신성 평가: 사이버 강의실, C2C 플랫폼, 메타버스 플랫폼의 비교, 브랜드디자인학연구, 19(4), 3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