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건 병이에요. 이해해 주시길.
태어날 때부터 눈이 불편하거나 귀가 불편하거나 심장이 아프거나,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 있는 것처럼 태어날 때부터 마음의 근육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외부에서의 자극이 무뎌지게 덤덤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사람들이 하는 말, 외부에서의 자극이 예민하게 상처가 되어 콕콕 박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태어난 거다.
그런 사람들은 장님이나 귀머거리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다.
앞을 못 봐서 아무 데나 가지 못하는 것처럼
타고난 예민함이 있어서 아무 말을 들을 수도, 아무렇게나 행동을 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태어난 거고, 그렇게 불편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그렇게 예민해서, 살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