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서연 Sep 12. 2023

이불 킥 하고 싶을 때


  -어휴, 이제 그만 잊어버려. 그 얘기만 몇 번째야.

  누군가 내 말을 듣고 이렇게 반응한다면 무척 서운할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남이 나에게 하는 것과 똑같이 또는 결국 바보같이 군 내 잘못이잖아, 식의 비난까지 곁들여 타인보다 못하게 나를 대했다.      


  얼마 전부터 전략을 바꿨다. 

  -그때 그렇게 했던 나를 이해해. 

  -그런 나도 괜찮아. 

  -너무 단단해지지 않아도 돼(토닥토닥).

  -나는 나를 신뢰하고 응원해.

  더 이상 이불 킥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때까지 이런 식으로 계속 나를 다독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