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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트너 고보경 Feb 10. 2024

1분만 잠: 시[詩]_지나친 시소게임

무게 싸움

좋은 건 없다

뭐든 지나치면

금세 나쁜 것으로 변하니까


나쁜 것 역시 그렇다


지나침과 모자람이

만든 환영들...


무게가 다른

둘의 시소게임


좋은 건 없다

나쁜 것도 없다


지나침과 모자람의

무게 싸움만 있을 뿐


무심코

지나쳤던

둘의 게임을

유심히

본다


지금

누가 위에 있는지만

본다


좋은 건 없다

나쁜 것도 없다


게임만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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