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i Giubbonari, 21 - 00186 Rome
로숄리는 1824년에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빵집에서부터 시작해서 4대째 내려오고 있는 로마의 전통적인 방식의 음식점이며, 현재는 델리를 겸한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로숄리의 레시피와 로마의 음식을 소개하는 요리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을 소개하는 이유는, 로마의 음식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서비스도 좋고, 무엇보다도 영어로 의사소통 하기에 편안한 장소 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메뉴판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주문하거나 음식에 대해서 물어봐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또한,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바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한 식당입니다.
로숄리 베이커리는 무화과 빵, 올리브 빵, 멀티 그레인 빵, 일반 빵, 크루아상, 케이크까지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빵들은 그 날 만든 빵들이며, 무게로 판매하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빵집뿐만 아니라 Forno Roscioli에서는 피자, 수플리와 같은 다양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먹기 적절하지 않은 날, 혹은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에는 Forno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안에서 서서 먹거나 밖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로숄리 베이커리 옆 골목에 있는 레스토랑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 음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로마의 음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역에 따라서 다른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고, 크게는 남부와 북부로 나뉘지만, 사실 그 지역마다 지역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가 가지는 특징은 굉장히 단순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풍부한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즈, 페페, 고기와 같이 무거운 주제의 재료를 주로 이용합니다. 덕분에 한입 먹는 순간 치즈의 풍미가 입 전체에 퍼지는 풍부한 맛을 냅니다.
** CACIO E PEPE
치즈와 페페를 의미하는 아주 단순한 파스타입니다. 주로 스파게티 면을 사용합니다.
로마 음식에서 주로 사용되는 치즈는 '페콜리노 로마노' 치즈입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모차렐라, 리코타 치즈는 굉장히 부드럽고 신선한 치즈이고,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의 경우는 향과 맛이 강한 치즈입니다. 카치오 에 페페 에는 이 중간 정도의 식감과 향을 가지고 있는 '페콜리노 로마노' 치즈와 페페를 사용합니다.
음식을 받는 순간, 후추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고 그 뒤로 바로 치즈의 부드러운 풍미가 느껴집니다.
** LA CARBONARA
자, 까르보나라입니다. 까르보나라의 경우, 치즈 혹은 크림은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달걀 노른자와 관찰레 (베이컨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올리브 오일만을 사용한 파스타입니다. 굉장히 단순한 조리이지만 강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 BOTTARGA
이건 조리법이 더 간단한데, 재료는 올리브 오일, 레몬 (혹은 오렌지, 혹은 유자 껍질) , 보타르가 입니다. 여기에서 보타르가란, 숭어나 참치의 생선알을 소금 건조한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그라인더에 갈아서 파스타에 사용합니다. 알기 쉽게 명란의 건조된 상태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선 향이 강하게 나지만, 레몬향이 함께 들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습니다.
보타르가는 로마 음식이라기보다는 보타르가 자체가 '사르디니아' 지방의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로마에서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식재료 이기 때문에 꼭 맛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카페입니다. 좀 더 예쁜 빵들을 팔고 다양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커피의 맛은, 특징적으로 캐릭터가 있지는 않지만 비교적 무난한 편입니다. 굳이 커피를 로숄리에서 마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주위에 너무 좋은 BAR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로마에는 많은 전통적인 음식점들과 현대적인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음식점과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이탈리아 음식은 스파게티만 있는 것이 아니고, 미스터 피자와 같이 토핑이 잔뜩 들어간 피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방마다 다른 식문화와 식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고, 다양한 피자들도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까다로움은 말도 못 하고요. :)
앞으로 조금씩 더 많은 이탈리아의 음식과 식당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