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싫어하는 일 이 세 가지를 자주 생각해 본다. 거의 분기마다 이 표를 그려본다.
싫어하는 일에 대한 파악은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파악하면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싫어하는 것들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면서 내 일의 형태를 고민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된다.
두 번째, 싫어하는 일을 토대로 잘하는 일을 알 수 있다. 특정한 상황을 싫어한다는 것은 본인이 그런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된다.
싫어하는 것이 어떤 건지를 쉽게 파악하려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된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모두 다르다.
아래는 내가 2019년도에 적었던 싫어했던 일이다.
목적과 이유 없이 일하는 것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
전에 일한 방식을 오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
디자인만 하는 것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것 (일과 디자인, 인간관계)
눈치 봐야 하는 것
이것을 처음 적었을 때 싫어하는 것의 개수가 가장 많았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는데, 지금 보니 그 회사에서 힘들었던 것들이 적혀 있는 듯하다.
2020년 9월에 적은 것이다
배려하지 않고 말하는 것
눈치 봐야 하는 것
머물러 있는 것
강제로 시키는 것
이때도 회사를 다닐 때인데, 2019년도에 적은 것과의 차이점은 목록이 축소되었다는 것.
그리고 2019년도에 적은 것과 동일한 단어도 있다. 눈치, 강제, 배려 세 가지는 동일하다
2021년에 적은 것이다.
소외되는 것
이유가 없는 것
생각 없이 하는 것
2019년도에 적었을 때와는 달리 3가지로 축소되었다.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회사 소속으로 있을 때는 이런 요소들이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 뻔했다.
그래서 해결책을 고민했고 프리랜서라는 일의 형태를 선택했다.
나는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앞에 나서서 말하는 사람이 말을 답답하게 할 때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가 하면 저거보다 잘할 수 있는데'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나는 계획을 잘 세우고
앞에 나서서 말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덕분인지 지금은 강의도 하고 있다.
생각만 하면 정리가 되지 않고 스쳐 지나가게 된다. 그러나 이것을 적어보면 명확히 정리가 되고 기록이 된다. 나의 행동 원인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고 내 생각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작업이다.
현재 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싫어하는 것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여러분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왜 싫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