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승리

HOME vs LIVERPOOL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를 원하지만 그중에서도 꼭 이기고 싶은 한 팀을 고르자면 주저 없이 리버풀을 선택할 것이다. 비록 순위는 서로 상반되어 한 팀은 우승경쟁을 하고 있고 한 팀은 강등싸움을 하고 있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머지사이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경기 시작, 현재 전력이 앞선 리버풀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우리는 그에 잘 대비해서 효율적인 플레이로 우리의 경기를 했다. 지난 경기 무실점 승리의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는 느낌을 받는 수비력이다. 그러던 중 혼전상황에서 흐른 볼을 브랜스웨이트가 골로 연결시키며 우리가 리드를 잡는 상황이 되었다. 경기를 지배하던 상대에게 선취점은 상대의 분위기를 쉽게 흔들 수 있지만 상대는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쉽게 흔들리지 않고 본인들의 경기로 다시 우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다시 무실점을 가동한 수비진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고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미콜렌코가 부상의심으로 영과 교체가 되었다. 현재 우리 팀의 사이드백 중 가장 믿을맨인 미콜렌코가 빠진다는 것은 우려가 되지만 그래도 노련한 영의 경험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시작된 후반전 전반전과 동일한 경기양상이지만 득점 또한 전반과 같이 우리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코너킥에서 먼 포스트에 자리하고 있던 르윈에게 프리헤더 상황이 벌어졌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두골차가 되니 상대는 그제야 조금함이 나타났고 우리는 더욱 단단하게 지키며 그대로 2대 0 승리를 만들었다.

물론 아쉬움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이번 승리는 이번시즌 중 가장 기쁘고 즐거운 승리이다. 그리고 그 승리로 우리는 강등권 싸움에서 더욱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그걸로 아쉬움을 묻어두기로 했다.

머지사이드는 파랑이다.

11승 8무 15패  승점 33점

35 득점 48 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