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차음료 외식브랜드의 만남
중국을 대표하는 차브랜드인 희차(Heytee,喜茶)는 지난 7월 21일, A라운드 투자로 180억을 시소커피(SeeSaw Coffee)에 투자했습니다. 희차는 이는 자본 협력의 시작점에 불과하며 앞으로 시소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희차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공식적 투자를 몇차래 진행했지만 공식적으로 대외적으로 알리며 커피브랜드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두 중국 로컬 브랜드의 혈맹이 이루어진 것 같아서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시소커피는 이번 펀딩을 통해 새로운 매장을 확장하고, 공급체인을 강화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측면에서 희차는 정말 배울 점이 많죠!
시소커피는 2012년에 상하이에서 설립된 중국의 로컬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인데요. 현재 중국에 3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하이, 베이징에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만나통신사가 종종 방문해 소개해드렸던 브랜드 인데요 작업공간과 휴게공간이 구분되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활용과 바리스타를 존중하는 기업문화, 그리고 운남에서 난 원두로 만든 스페셜티커피가 영감의 포인트였죠.
자체 공급체인을 구축한 최초의 중국 로컬 커피 브랜드로 만나통신사가 시소커피를 방문하면 항상 '운남커피'를 맛보았었는데요. 그때 그 맛이 참 그립네요ㅠ 창업주 중신쾅은 한국 커피시장의 발전에서 영감을 얻어 중국도 커피시장이 세분화 될 것으로 확신하고 창업을 시작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커피 제조와 카페 운영을 공부했다고 하네요. 그들이 창업했던 첫 해 2012년에는 주욱 커피 시장이 아직 초기성장단계여서 스페셜티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바리스타들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 역시 커피의 맛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려운 시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시소커피는 커피 문화의 전도사 역할로 커피 관련 수업뿐 아니라 커피에 향의 유형을 표기하면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갔죠. 중국의 스페셜티 커피시장을 개척한 대표 브랜드 중 하나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 중순 희차는 시소커피가 아닌 러러차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희차의 창업자인 닌원첸은 러러차의 비즈니스 운영상태를 깊이있게 알아본 후 인수를 포기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러러차보다 시소커피를 택한게 희차스러움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러러차도 물론 희차 못지않게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대단한 브랜드였죠. 희차는 이번 투자를 단행하며 시소커피가 추구하는 영감과 최고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신이 희차와 같다며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희차는 현재 전국에 약 8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만 300여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2020년 12월 31일 기준 695개의 매장이었는데 현재 800개이라고 하니 올해 상반기에만 1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했네요. 희차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특히 주목해야할 것은 희차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인데요. 희차GO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3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하네요. 2018년 말부터 디지털 전환에 도전한 희차의 전략은 한국의 많은 외식기업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희차의 디지털전환전략에 대해서는 기회가 될때 자세히 다뤄보도록하겠습니다. 이상 요즘 중국소식, 만나통신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