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모전 시작 전, "너 자신을 알라"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며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1. 수영 전에는 준비운동이 필수!
수영을 하기 전에 간혹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설레는 마음에 풀장에 풍덩 빠졌다가 쥐가 난 경험이 있는가? 또는 멋진 골을 넣고 싶은 생각에 신나서 준비운동 없이 축구나 농구를 하다가 다친 경험이 있는가?
필자는 구기운동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런데 준비운동을 놓치고 운동에 임했다가 다친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라"라는 말처럼 지나갈 생각만 있고 하나하나 짚어보지 않는 모습, 당신의 모습은 아닌가?
공모전을 시작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규모가 큰 공모전, 남들이 알아줄만한 공모전, 스펙으로 한 줄 쓰기 좋은 공모전 등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어떠한 공모전이 자신이 잘할 수 있는지,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지 않는다.
현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욕심이 나는 프로젝트의 경우에 컨디션부터 확인하고 차근차근 상황을 분석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지, 다른 팀원이나 다른 부서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에는 큰 고생을 하기 일쑤이며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공모전, 경진대회, 프로젝트에 있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상, 상금, 이득, 명예를 생각하며 욕심을 내며 확 뛰어들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캐파(능력)가 있는가, 내가 잘할 수 있는가, 내가 미쳐서 좋아서 할 수 있는가?라는 준비 운동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2. 너 자신을 알라
그래서 자신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처럼 자신에 대한 충분한 고찰이 필요하다.
필자는 공모전을 하면서,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더 좋은 상, 많은 상금, 좋은 직장, 좋은 직업을 원했었다. 그리고 그러한 욕심으로 힘이 잔뜩 들어가서 공모전과 취업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는 어땠을까?
천만다행이게도 참패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사실인 것 같다. 그 뒤로는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내가 가진 능력은 무엇인지, 나의 상황은 어떠한지 따져보고 이를 채워나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었다.
지금도 필자는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어찌 보면 평생의 숙제이고 나 자신을 알아가면서 하루, 일주일, 한 달, 한 개씩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 중에서 "아 이건 나도 알지", "뭐 이런 거 가지고..."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을까?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러한 태도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자신을 알고 있다는 착각, 이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즉,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자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어야 한다.
보통 자신을 알고 있다는 착각은 무리한 공모전 또는 프로젝트 추진으로 이어진다.
공모전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공모전에 참여를 한다. 또는 나는 디자인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전공자를 구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충분한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자신의 부족함으로 이어지고 이는 시간낭비, 낮아지는 수상 확률로 이어진다.
물론, 좋은 결과를 이룰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남기는 이 글에서는 보다 공모전과 경진대회,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필자의 노하우를 남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자신에 대한 충분한 고찰과 부족함을 알지 못할 때에는 좋은 과정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힘들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태도.
이러한 태도는 나로부터 시작되어 공모전, 프로젝트의 주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 경쟁사, 자사 등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을 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게 한다.
자! 이제 사물을, 세상을 보기 앞서서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자세를 고쳤다면 다음 글에서는 공모전과 경진대회에서 어떻게 자신을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 알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