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서사 사이, 한강버스의 이중주
서울의 젖줄, 한강에 새로운 대중교통의 시대가 열렸다. 2026년 4월 기준, 한강버스는 누적 승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과 기후동행카드라는 정책적 날개를 달고, 한강버스는 관광객의 눈길과 직장인의 발길을 동시에 사로잡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기업의 내밀한 성적표인 재무제표를 펼쳐 드는 순간, 우리는 화려한 운항 뒤에 숨겨진 차가운 숫자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지표로 본 위기: 성장을 삼킨 막대한 비용 구조
2025년도 감사보고서가 보여주는 주식회사 한강버스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회사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으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여부마저 불확실하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2025년 기준 당기순손실은 약 142억 4,500만 원.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입된 1,400억 원대의 차입금은 매년 약 50억 원에 가까운 이자 비용을 발생시키며 회사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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