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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여행자 이루다 Oct 25. 2024

온도의 법칙

관계에도 온도가 있다고 믿어요

 


 편안한 온도가 머무는 은은함이 좋다. 것은 소유하고 있는 물건, 맺고 있는 관계 속의 사람, 지금의 나와 함께 공존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포함된다. 나이가 든다는 건 자신으로부터 자라난 많은 가지로부터 불필요한 것은 쳐내고 필요한 것만 지닐 줄 아는 간결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끝끝내 중요한 것만 남기는 과정을 통해서 아뿔싸! 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 인생의 참 공부는 아닐까 싶고.


 곰곰 생각해 보면 나라는 사람은 그러했다. 번잡한 것보다 은은하고 정갈한 것을 좋아했고, 소음이 가득한 것(곳) 보다는 편안한 곳(것)에 기울어졌다. 그래서 때때마다 ‘애늙은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그 예가 퍽 마음에 닿기도 했더란다. 또 곰곰 생각해 보면 변함없이 유지되는 끈질긴 기질은 때로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내 삶의 길잡이가 되기도 하니 종래까지 유지하고 있는 불변의 법칙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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