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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Dec 31. 2023

[리더십]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협력의 시대 2023를 마치고, 전략컨설팅[H] 한봉규

Hills and Ploughed Fields near Dresden. Caspar David Friedrich



2023년 1월 1일, '협력의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왜 그렇게 부르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해를 '어떤 컨셉'으로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여기에 강의 주제인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관점에서 리더십을 새롭게 이해하고자 한 듯합니다. 



처음에는 협력의 시대를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했는데, 먼저 생각하고 노력한 분들의 책을 읽으며 제 생각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기면서 이왕이면 1일 1포스팅 목표까지 세웠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첫 번째 책이 게임 이론입니다. 



게임 이론에 협력이 왜 등장했고, 왜 중요한지를 알았고, 죄수의 딜레마를 통해서 협력의 메커니즘이 복잡하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이해했다고는 하나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죄수의 딜레마를 설명하는 한 축인 행동 경제학으로 손길이 갔고, 행동 경제학은 다시 로버트 액셀 로드 교수의 '협력의 진화'를 끌어당겼습니다. 니콜라 라이하니 교수의 '협력의 유전자'까지 찾아 들어가니 만만하게 봤던 '협력'은 어느새 경제학을 지나 진화 생물학과 인류학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포스팅 목표를 중단해야 할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고비를 넘기고부터 육이 붙었는지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되었습니다. 미처 쓰지 못한 글은 주말에 몰아 썼습니다. 루틴이 생긴 겁니다. 



때로는 기계적으로, 때로는 공을 들였습니다. 무엇이 남았는지 정리하는 시간에 이르렀습니다. 일상생활에 협력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영향이 어떻게 미래에 까지 이어질지도 생각해 봤습니다. '팃포탯 전략'이 떠오릅니다. 협력을 먼저 행하되 상대가 배신하면 곧바로 보복하고 상대가 용서를 구하면 관용으로 대하라는 말입니다. 협력이 인류 문명을 일궜다면 모르긴 몰라도 '보복'보다는 '관용'이었을 겁니다. 



인류의 지혜는 또 있습니다. '평판'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행동으로 요 근래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모든 영역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진정성과 연결되는 듯 합니다. 이밖에도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점을 반성했고, 이 주제를 탐구해 볼까 싶습니다. 



한 해 동안 '[리더십] 협력의 시대'와 함께해 주신 작가 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배려를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청룡의 해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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