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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수동삵쾡이 May 09. 2019

응봉산

지금까지 이런 산은 없었다 이것은 산인가 언덕인가

BGM : 임창정 - 소주 한 잔

https://www.youtube.com/watch?v=sF9sv9lT83A


 



내가 왜 글쓰는데 재미 있건 없건 드립 치려고 쓴다


재미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읽어 주세요 ㅎㅎ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이 선글라스 쓰고 구걸하다가 종점에서 내리는데 멀쩡하게 걸어 가는거


눈 마주쳤다고 멱살 잡아서 준돈 다시 뺏고 그러진 않잖아ㅎㅎ




....뭔소리고


암튼 보자


오늘은 응봉산이야


응봉산에 사는 사람이 있는지 신청해주었어



사실 주말에 삼청동 가려고 그랬는데


토요일은 조카 재롱잔치 가고 일요일은 낚시 가야되서 시간이 없더라고


내글 기다리는 사람따위 있을리가 없지 하지만 그냥 그런 기분으로 응봉산 기어올라가서 사진찍어와서 이렇게 글을 쓴다



응봉산


매응 鷹 자를 써서 응봉산이야


매봉,응봉,작은매봉 등등의 이름이 있지만


그거 알아서 뭐할건데..ㅋㅋㅋㅋ


올라가는데 뛰면 10분 걸린다


이게 산이여 언덕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응봉산은 성동구에 있는 작은 야산으로 한강을 마주보고 있어서 


야경을 찍으려는 사진사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아


오늘도 올라갔더니 추워서 예수님 부처님 삼신할머니가 트리플 악셀 할것같은 날씨랑 싸워보겠다고


온도 감각을 상실한 사진사들이 무려 4명이나 있었어


근데 해가 안져서 나는 화장실 들어가서 히터 쬐다 해지고 나왔음


사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해지는건 보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



자동차 대국 코리아 ㅋㅋㅋㅋㅋ


너나나나 우르르 차끌고 회사갔다 집에갔다 하니까


먼길 빨리가라고 만든도로가 주차장ㅋㅋㅋ



으따 성님덜 차가 많소잉 ㅋㅋㅋ


집에 언제감? 오늘 도착은 함? ㅋㅋㅋㅋ






그래 차없어서 부러워서 궁시렁거리는거 맞아 ㅠ


뚜벅뚜벅 뚜벅초도 아니고 차 사고싶다


카메라 팔아서 차살까



동부 간선도로다


차 진짜 많다


딱히 드립 칠게 없네 이번편



진짜 한심한 인생이다ㅋㅋㅋ 추워 죽을거같은데


한다는 생각이 고작 글에 드립 칠게 없다는 생각이냐ㅋㅋㅋ



한양대 다니는 애들아 니네 학교 찍어줬으니까 공감좀 눌러줘라


근데 저 흰건물이 로보트 가슴부분 이라는 얘기 요샌 안함?


나 때는 많이 했는데..합체 하고 그런다고..



아 내가 한양대 다녔다는건 아니고..


그랬으면 좀 더 살만 하겠지..


강남




저기 아파트가 같은 크기에 우리집값의 8배


수치로 따지자면 8WRZ 되겠다.


WRZ=우리집


8 우리집은 12억쯤


전세가 12억이야 저동네는


저런데서 살고싶다.


서울 어딜가도 가깝겠지



딱히 설명이 없이 이번편이 가고있는걸 눈치 챘겠지만


응봉산이 워낙 아무것도 없는 언덕위의 야경스팟이라


쓸게 없다


진짜로


가보면 알거야..




저기 한줄로 가운데 점점점 있는 저기가


서울숲 사슴밭이야


가면 큰 숫사슴들이 너희들이 귀여운 아기사슴 주려고 산 사료의 소유권을 뺏지



사슴밭 입장하는 바람의 언덕 부분


잘은 안보이는데 중앙 우측의 바닥에 꽂아둔 샤프같은게


지나가다 한번쯤 봤을수도 있는..



이거야


서울숲 편에서 다시 만나보자




몰아서 올려도 되는데 안쓰고 있는게 아니라


그날 찍은 당일의 싱싱한 모습을 같이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건 방문을 한 당일+그다음날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글을 쓴게 벌써 2년전이라니 참 시간도 빠르다



오오 S라인이다


라고 하지만 나무가 너무많아서 잘 안보여


불지르면 잘보이겠지만 그러면 범죄니까 안함



한강 가보면 꼭 저렇게 다리에 불이 켜져 있어


무슨 의미일까?


유람선 지나가는 부분이 여기라는 표시등임ㅋㅋㅋㅋ


그리고 밑에 거뭇거뭇한건


새야



히치콕 감독님이 새 후속편 촬영하는것도 아닐텐데 저 많은 새놈들은 다 어디서 왔을까..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는데


차가 끊이질 않는다


진짜 차 많네



차 많은 부분 인정?


네 인정합니다.




가까이 보이는건 서울숲 옆에있는 뭔가의 시멘트 공장


그뒤로 보이는건 서울숲이야


저기에 뭐 짓는다고 한참 하더니 소식이 또 없네



으아아 야경 좋다아아


라고 말하는데 사실 흐려서 별로였어


다른날의 사진을 몇개 보면



일단 남산방면




나는 이거 맘에 드는데


남들한테 별로 좋은점수는 못받는 사진




시간을 잘 보고 가자


너무 일찍가면 다리에 조명을 안켜서 안이쁘다



동부순환도로


서울냄새난다







뭐 비슷한 사진들





아 가는법을 안썼네


응봉역에 내려서


산위로 쭉 걸어



올라가



응봉역-산꼭대기 소요시간 15분(느릿느릿 가는 기준..)



이글들도 얼른 정리를 해놓고 새걸 쓰던지 해야지


요새 귀찮다고 너무 방치해둔것 같아..


나도 좀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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