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힐링작업소 Jan 14. 2024

건강은 건강할 때

오늘은 박물관을 네 곳을 돌았어요. 시계박물관에서 로마박물관, 베토벤 기념관, 하이든 하우스까지.. 빈 뮤지엄 연간 회원권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빠른 발걸음이었죠. 모두 작은 규모의 전시장이라 안내문, 설명문이 참 작은 글씨더군요. 일단 안경을 벗어 글자를 확인하고, 번역이 안 되는 것들은 파파고 번역기를 돌려 내용을 파악해야 했어요. 그 과정은 복잡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했지요. 내용을 모른 채로 지나칠 수가 없어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더욱 난감한 것은 안경을 벗어도 글씨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거였죠.  시력이 좋은 편도 아니고, 눈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 터라고는 하지만 안경을 벗어도 보이지 않는 경우는 드문 터라 살짝 놀랍기도 했어요. 박물관에 비치되어 있는 작은 설명문을 읽을 수 없는 나의 시력에 대해 당황스럽더라고요. 사실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손도 많이 부어있고, 얼굴 피부도 예전과 같지 않고 피로감도 예전과 다른데  간과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여러 걱정이 드네요. 돈 많으면 뭐해요? 건강을 잃고 빌빌대면 인생 재밌을까요? 저도 건강에 대해서 너무 안일한 생각을 했고 위기의식도 없었지만 오늘 박물관을 돌며 무언가를 보는 일이 이렇게 힘들었나? 걱정이 되네요. 우리 건강하게 살아야 해요. 뭔가 이상이, 다름이 생겼을 때 그냥 넘기지 말자고요.. 알겠죠?

매거진의 이전글 다시 돌아가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