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6
1. 새벽은 가장 조용한 시간이다. 이 시간이 시끄러워진다면 둘 중 하나다.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거나 싫어하거나.
2. 많은 사람들은 호감과 비호감 그리고 어딘가의 중립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아 간다. 그 허들의 위치가 다를 뿐 우리는 매번 판단하고 있다.
3. 판단의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다. 외모가 될 수 있고 말투가 될 수 있고 그 사람의 성격이 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처음 만난 사람은 호감 또는 경계심이 극도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4. 그런 가운데 착각을 할 것 같다면 혹은 사람의 호에 너무 굶주려 있다면 덜어내야 한다. 어딘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 덜어내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를 친다.
5. 안타까운 일이지만 스스로가 준비 안돼 있다는 것을 안다. 알고 거기서 머물 건지 시작할 건지는 전혀 다르다. 어떤 궤도를 오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
6. 장인이 될 수 있어도 큰 사람이 될 수 없다. 매번 자신의 다짐을 적는 글에 대해서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고인 감정을 덜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몇 번 이라도 이렇게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