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irewhyire
Nov 04. 2023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나도 누군가에게는 푸바오였거나, 아기새였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사육사였을지도.
과거형이 아니라 사실 지금도 그런 거 같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아기새이자, 푸바오이자 또 사육사이지 않을까.
사육사가 푸바오를 키웠지만, 푸바오도 사육사를 사육사답게 성장시켰다.
내 인생도 아기새, 푸바오, 사육사들을 만나서 난 참 행운이었다.
앞으로의 내 삶에도, 그들의 삶에도 늘 좋은 사람들과 인연으로 가득하길. 행운이 있길.
(같이 들으면 좋은 노래 : 윤지영 - 토모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