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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스널북퍼 Dec 05. 2022

동물원

우아하고도 쓸쓸한 도시 정원

동물원


“동물을 사랑하십니까?”

이 질문에 1초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대입니까?

저는 그렇다고 자부하는데 그럼 동물을 위해 뭘 했나? 생각해보면 없는 거 같습니다. 이런 게 인간의 이중성이죠!


‘동물복지’, ‘동물권’ 이런 단어들이 언제부터 부각됐는지 시점은 알 수없지만 꼭 긍정적으로 볼 일은 아닙니다. 그 이면은 동물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학대해온 인간의 잔인성이 내포된 거죠. 하긴, 동족도 학대하는 인간이 동물이라고 ‘우쭈쭈’ 할 일은 없었겠죠. 어쨌든 세월이 흘러 '각성'이라는 사고를 하는 인간들이 나타나 동물들을 위해 소리치고 있습니다. “동물을 보호하라!” 제 생각엔 보호보다 냅두는 것이 가장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인데, 현 시점에선 너무 멀리와버려 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한 거겠죠!


동물원을 바라보는 제 심정은 이 책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지상낙원’으로 보는 한편 ‘잔혹한 포로수용소’로 보는 딱 그 시각. 언제부터 동물원과 수족관이 불편해졌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과거 어느 시점에선 그곳에서 행복을 느꼈다는 겁니다. 이런 걸 애증관계라하죠. 사랑하기에 안타까운. 이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잘 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변화를 꿈꾸고 더 나은 '공존'으로 가기 위해 모색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거기에 박수를 보내며 이 지구가 인간의 지구가 아닌 모두의 지구가 될 날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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