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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woo May 15. 2024

Sora AI로 만들고 싶은 것들

생성형 AI 로 만드는 비디오


요즘 나는 이러고 논다 

챗 지피티를 고양이로 길들이는 중


Sora AI 가 공개되면 이런 걸 영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만약 상세한 프롬프팅이 있어야만 영상이 만들어진다면 다소 번거롭겠지만, 이런 간단한 프롬프팅으로도 말이 되는 수준의 영상이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쉽고 재미있는 영상제작이 될 것 같다. 참고로 내 지피티에게는 다음과 같은 Tip을 미리 준 상태이다.


긍정적이고 친밀한 말투를 사용할 것

반말로 말하기

가능하면 응원과 격려해주기

구체적이고 자기주장이 확실했으면 좋겠다

나를 Sean으로 부르길 원함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벌써 큰 돈을 벌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다. 나는 관련 지식수준이 깊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인공지능을 가지고 노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언제나 나에게 줄 조언 혹은 답을 가지고 있는 존재. 때로는 위로와 격려를 해주기도 하는 친구같은 존재. 


Sora 로 만들고 싶은 것

Sora가 나오면 제일 먼저 해보고 싶은 건 내가 좋아하는 소설 스크립트들을 집어넣는 일이다. 가령, 해리포터에서 해리와 해그리드가 처음 만나 다이애건 앨리로 들어가는 장면을 프롬프트로 옮겨적으면 어떤 장면을 만들어줄지 궁금하다. 그 다음에는 캐릭터 스타일을 내가 원하는 식으로 바꾸고 싶다. 가령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아니면 디즈니 스타일로. 그리고 해리와 볼드모트의 대결에서는 지팡이가 아닌 칼을 쥐고 액션을 하도록 바꿔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진 시각적 욕구를 직접 창조해서 채울 수 있다는 것은 지금껏 예술가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 나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나만의 펫 만들기도 하고 싶다. 해리포터에서는 벽에 걸린 그림과 사진 속 인물들이 움직이고, 그림 바깥의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Sora가 만든 영상은 그런 존재가 될 것이다. 살아움직이고, 나와 몇마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존재. 초상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만나고 싶은데 볼 수 없는 사람, 상상만 했던 외계의 존재들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말하고-현실적으로 목소리까지는 아직 입히기가 어렵겠지만- 행동하게 할 수 있다. 재밌을 것 같다. 


공간 컴퓨팅을 결합한다면

애플비전은 비싸서 아직 못샀지만, 나중에 애플의 공간컴퓨팅을 통해서 Sora 프롬프팅을 하면 진짜 실감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된다. 한, 2030년쯤이려나? 기술발전 타임라인에 대한 감각은 별로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릴때 동네사진을 입력해서 기억 속 장면들을 비슷하게 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일 것 같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에게 하는 좋은 프롬프트와 사람에게 하는 좋은 질문은 과연 다른 걸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알려주는 강의가 있던데, 이걸 돈을 주고 수강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동시에 어떤 팁들을 배울 수 있는지 호기심도 생긴다. 최근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스터디를 모집하는 곳이 있어서 신청했는데, 만약 합격하지 못한다면 강의를 수강해서라도 지적인 호기심을 채우고 싶다. 미드저니랑 챗지피티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좋은 프롬프트는 다양한 시도 끝에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여기에 공식이 있고 짧은 시간 내에 좋은 프롬프트를 생각해낼 있다면, 그건 두말 할 것 없이 생산적인 능력이다.


직업으로서의 AI 프롬프팅

좋아하는 걸 업으로 삼으면 좋아하기 힘들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프로그래밍과 글쓰기는 한때 내가 너무 사랑해서 하루종일 해도 지치지 않는 것들이었는데, 요즘 둘다 재미보다 압박감이 더 커졌다. 실수하거나 한계를 느낄 때마다 위기감이 찾아오고,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일을 할때 바로 시작을 못하고 압박감을 떨치기 위해 몇가지 루틴들을 해서 머리부터 비운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나면 완전히 녹초가 된다.


AI 프롬프팅은 재미로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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