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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한얼 Haneol Park Aug 19. 2024

회색세상

오늘의 생각 #98


우린 모두 별이야

우린 모두 물이야

우린 모두 숲이야

숨 쉬는 나무

떠다니는 구름


눈에 보이는 것들에 속지 말고

생명과 따뜻함을 지닌 모든 것들과 가깝게 지내면

알게 될 거야


자유로워

회색바다 안에서 자유

헤엄칠 수 있어

정답 없이 유영해

마음대로 해도 돼


세상의 끝 끝에서

숨이 막혀 질식하게 되는 것도

타버려서 하얀 재가 되는 것도

난 싫어


자유로워

회색지대 위에서 춤을 춰

뭐든 할 수 있어

정답 없이 몸짓해

마음대로 해도 돼


자유로워

회색세상 아래서 숨을 쉬어

아무것도 없어

눈치 볼 필요도 없이

오직 하나 유일해


눈을 감아 봐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이 보여

눈을 떠 봐

긴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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