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리 웹진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내 이름을 봤다는 연락이 왔다.
잊고 지냈던 인생 첫 인터뷰, 5년 전에 인생 첫 인터뷰를 했었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내가 만약 인터뷰를 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만든 질문에 혼자 스스로 답하는 상상을 하고는 했다.
그 상상이 나도 모르게 이루어져 있었던 것도 모르고, 잊고 있던 5년 전의 나를 다시 보자니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며 과거의 나에게 공감을 해버렸다.
누군가의 질문과 글을 통해 온전히 내 이름으로 인터넷에 기록된 나의 이야기.
5년간 새롭게 업데이트된 인터뷰이들 옆에 내 이름이 감히 이곳에 있어도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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