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성실 Mar 24. 2018

감정나눔

느끼는대로 하세요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 조세호가 절에서 묵언수행하는 도중에 한 스님과 나눈 대화입니다.

조세호 : 스님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시간이 지나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없는 때가 올텐데 그걸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스님 : 고민하지 마라 오직 할 뿐... 조카가 묻기를 '삼촌 단게 뭐야?'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조세호 : 단거는 먹었을 때...
스님 : 또 거짓말 하는 거예요. 뭘 먹어요. 머리로 생각했잖아요. 그건 잘못인거죠.
조세호 : 그럼 뭐라고...
스님 : 단게 뭐예요?
조세호 : 단거는 몸에 안좋은거...
스님 : 뭔 똘아이 같은 소리를 하는 거예요 지금.
조세호 : 스님은 뭐라고 하실 거예요?
스님 : 설탕을 한 숟갈을 떠다가 조카에게 넣어주면 조카가 뭐라고 하겠어요?
조세호 : 달아.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을 글로 알려고 하고, 들어서 알려고 합니다. 그것을 남에게 알려줄 때는 더 왜곡이 심합니다. 객관적인 지식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지 못한 지식을 참지식이라고 믿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참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냥 해보면 됩니다. 남이 알려주는 지식이 아니라 내가 알아차리는 지식이 나의 지식이 됩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머리로 생각만 하고, 될 지 안될지 머리만 굴리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남에게 물어보지 말고 그냥 해보세요. 그래야 될 지 안될 지도 알고 뭐가 부족해서 안되는 지도 알게 됩니다. 저도 요즘 생각이 많았는데 그냥 해봐야겠습니다.

“Just do it.”


작가의 이전글 감정나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