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야구처럼
인생을 야구처럼...
야구에서 최고의 타자의 타율은 3할이 겨우 넘습니다. 10번 중 3번만 안타를 쳐도 최고가 됩니다. 시험으로 치면 30점인 것입니다.
인생에서 30점을 받는다고 최고가 될 수 있을까요? 임신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부부에게도 30점은 엄청난 확률입니다. 심지어 태어난 아이는 3억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아기입니다. 그래서 태어날 때 엄마나 아빠나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자라면서도 30점이 안되는데도 축하하고 성공했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눈마주치기, 뒤집기, 서기, 걷기, 말하기 등등 정말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수없는 반복 속에서 실패를 딪고 성공한 것들입니다. 점수로 치면 30점이 안되면서도 삶의 기쁨을 줍니다. 왜냐하면 여기까지는 누구도 점수를 매기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것도 옆집 아이와 비교해서 점수를 매기려는 부모들이 있는데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를 보면서 성공한 것을 알게 되면 그저 축하만 해줄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평가를 하고 점수를 매기는 순간 30점은 만족스런 점수가 아닙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성공한 아이들이 많으면 우리 아이가 모자란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만약 야구에서도 대부분의 타자들이 9할을 기록한다면 3할타자가 최고타자라고 생각이 들지 못할 것입니다. 대신 투수의 베스트 기준이 낮아질 것입니다.
지금 아이가 뭔가를 시도한다면 굳이 점수로 평가하지 마세요. 그것에 실패했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30%만 했어도 엄청난 성공을 한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아이가 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니 그것 자체의 가치를 높게 봐주세요. 30점도 모이면 높은 점수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