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동기
감정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면 동기는 내부로부터의 요구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래서 외부의 자극이 사라지면 감정은 사라지지만 동기는 자극이 내부에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배고픔이라는 동기는 내부에서 오는데 이것은 음식을 먹어야 해결되는 것이지 아무리 먹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 듣고 이해한다고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특히 어린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동기를 참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어린아이에게도 그것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동기가 해결되어야 진정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논리적인 설명보다 직접적인 동기를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내부의 요구이기 때문에 내부의 동기를 공감해주어야지 외부의 자극이나 환경을 설명해봐야 그 동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롬 그것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사회화라고 하지만 사회화가 진행될수록 욕구는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기보다 그것은 참아야하고 드러내지 말아야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동정은 잘하는 사람도 심리적인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은 참는 법을 배웠지 그것을 드러내고 상대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능력은 배운 적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상대가 경제적으로 불쌍할 때 도덕적으로 동정은 잘하고 잘 도와주지만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공감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정작 무엇을 원하는 지는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이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는 사춘기가 와서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은데 부모는 자긴도 그런 때가 있었다며 다 그렇게 지나가는거라고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결국 자신의 내부로부터 나오는 동기나 욕구를 귀를 기울여야합니다. 그래야 타인의 동기나 욕구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감각과 감정에도 귀를 기울여야합니다. 순간순간 어떤 감각과 감정이 일어나는지를 알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