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의 Sep 23. 2022

신발

멀찍이 앞서가는

당신을 쫓고 싶어

난간 밖으로 신발을 던져 버리고

뛰어내려간다


신발을 찾다 보니

당신이 내려왔고

신발을 찾다 보니

당신은 다시 떠나네


겨우 쫓아보지만

이미 혼자가 된 나는

식은 밥만 떠먹을 뿐


당신은 내가 이러고 있는 줄도 모르겠죠

왜 쓸데없이 신발이나 던지나 싶겠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