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도토리 Mar 15. 2020

린 스타트업

도토리 서재

yes24



1.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준다. 엔지니어로서 나의 목표를 "개발 잘하기"에 두는게 아니라, 서비스 차원에서 의미있는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애자일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서비스 차원에서 "유효한 학습"을 위한 개발에 집중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나간다면 훨씬더 빠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2. 스타트업에서의 의미 있는 실험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어 내려면 어떤 지표로 성장을 정의해야할 것인가에 관한 "성장 지표"를 정해야하고, 그 성장지표에 도움이 되는 유효한 학습을 위한 실험을 설계해야한다. 그리고 그런 실험을 잘 하기 위해 실험은 항상 고객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3. 일괄 작업크기를 작게만들어 고객으로부터 유효한 배움을 쌓는 기간을 단축한다는 것도 꽤 인상깊었다.


4. 무엇을 검증해야하는지, 지금 하고자하는 것중에서 무엇이 가장 리스크가 큰 가설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해야한다.


5. 읽으면서 내 시야가 참 좁았구나, 이런 고객개발의 관점을 겸비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아무래도 나는 더 많이많이 성장해야겠구나하는 반성적 성찰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개발할 때, '개발적 성장'만으로도 나에겐 꽤 큰 과제로써 다가온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 


6. 한편으론 내가 개발자로써 커리어를 쌓는다면, 나의 시장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무래도 나의 기술적 역량일텐데, 고객 개발관점에서 작은 실험을 추구하면서 기술적 성장을 꾀하려고 하는 건 욕심일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고민도 든다. 




팀 내에서 한달 정도 꾸역꾸역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떠올려서 진행해보려 했으나, 별다른 성과도 없었고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의견 마찰도 심해서 그냥 내려놓았다. 그 한 달을  돌이켜보면서 느낀 점은(뭐, 당연한 소리지만) 

1. 순간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분명 좋은 시작지점이 될 순 있겠으나,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기에 역부족이다. 좀더 시장을 관찰하며 시장이 필요로하는 가치를 탐색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2. 피드백이 행동을 강제할만큼 강압적이라면 좋은 피드백인가? 결론적으론 책임을 지는 사람 본인이 스스로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어야하지않을지. 

3. 2주만에 결과를 내야한다는 limit은 정말 좋은걸까? 

4. 팀원 모두가 합의한 시스템과 룰이 가지는 무게란, 그리고 그 정도 무게의 시스템과 룰이라면 공식적인 명문화가 필요하지않나. 


음, 잘 모르겠다. 당분간 개발에 집중해야지. 



린 스타트업 내용을 잘 정리한 아티클. 

https://headstartup.tistory.com/entry/창업가-정신의-9할은-지루한-테스트의-반복이다-린-스타트업Lean-Startup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의 의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