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완 Aug 20. 2023

좋은 커뮤니티는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성장하는 커뮤니티, 하이아웃풋클럽(HOC)에 대해


요즘 시대에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커뮤니티는 현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쪽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게 커뮤니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커뮤니티는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며, 고객을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이 직접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


블랙야크에서 운영 중인 BAC


아디다스는 어떻게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었나?

40만 회원 블랙야크, 연령별 마케팅 안 해


문제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전에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 사람들이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해야 할 목적과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활동을 해야 할 명분조차 제공하기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다. 


또한, 기업 차원에서 관리하는 커뮤니티는 리스크도 수반한다. 사람이 모이면 언제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커지듯, 커뮤니티 멤버 간의 갈등 관리나 성 비위 등의 문제는 종종 뉴스 기사로 나오기도 한다. 이전 커뮤니티 운영 경험 때도 두 유저 간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 누구에게 어떤 징계, 페널티를 내리냐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내부 규정과 기준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칙이 있어야 커뮤니티는 성장할 수 있다. BAC처럼 잘 짜인 커뮤니티는 리스크보다 기업에 가져다줄 실익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가 만족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을까? 커뮤니티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사람을 끌어당기는 커뮤니티의 매력은 무엇인 걸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다양하지만, 실제 다양한 커뮤니티를 경험해 보면서 좋은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 하이아웃풋클럽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하이아웃풋클럽에 들어가다

내가 이번 여름에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성장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하이아웃풋 클럽에 들어간 일이었다. 하이아웃풋클럽(이하 HOC)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성장 및 가치창출을 돕는 곳으로, 성장을 넘어 전략적으로 실행하고 아웃풋을 내는 것에 집중한다.


커리어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정말 많은 커뮤니티에 참여를 해보았는데, 이는 모두 '결핍'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낯가림도 심하고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걸 선호하지 않는 내가 사회화가 충분히 된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노력을 하는 건 모두 '제대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HOC는 그런 지점에서 '결핍된 이들의 성장 욕구'를 명확하게 채워주는 곳이다.



하이아웃풋클럽에서의 경험

개인 이야기를 나누는 계정의 지표 성장

HOC는 가치창출을 위한 아웃풋을 내고, 이를 통해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스스로 가설을 수립하고 기획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과정까지 돕는다.


이러한 과정은 피어러닝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러한 문화 덕분에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멤버들은 얻어가는 것이 많아진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한 분야에 몰입할수록 다른 분야의 시선에서 '내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어려워지는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방법의 특징이다.

HOC 3기 멤버십데이 때 느꼈던 여운을 후기로 남겼었다


하이아웃풋클럽만의 성장 시스템

피드백을 보다 구체적으로 드리는 일

실제로 매주 진행하는 피어리뷰를 통해 성장하는 폭이 커졌다. '이 사람의 역량'과 이에 걸맞은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콘텐츠에 대한 안목도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피드백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최고가 아닌, 당사자가 지금 당장 더 잘 성장할 수 있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 제공되는 피드백을 드리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들이 단순히 '그때 좋았지'라는 감정의 결과물로 휘발되는 게 아니라, 적용할 수 있는 액션 아이템으로 도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장에 대한 갈망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욱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확실히 목표와 방향성이 확실한 사람일수록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또 내부에서 역량을 레버리지 하는 경험이 주요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온 터라, 시스템이 없을 때 어떻게 하면 체계를 잘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많았는데 이 경험이 HOC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내용을 토대로 먼저, 제안을 드렸고 노션 기반으로 고도화 작업과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 말씀을 드렸더니 HOC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주체적으로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느꼈던 주요한 지점은, 회사 또는 조직이 잘 챙기지 못하고 있는 영역에 내가 잘하는 것을 합쳐서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어필해서 영향력을 만드는 건, 기회를 스스로 만들고 쟁취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이아웃풋클럽는 '규모'가 아니라 '밀도'를 추구한다

앤드류 첸의 저서 <콜드 스타트>에서는 네트워크 효과를 추구한다면, 초기 커뮤니티는 규모가 아니라 밀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밀도'와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HOC는 정확하게 밀도 높은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여하고 있다.


[멤버십 프로그램]

HOC에서의 좋은 경험, 성장 경험은 커뮤니티 충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HOC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기존 기수가 종료되더라도 멤버십 등록을 통해 혜택을 유지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멤버십을 유지하는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참여하고 기여하고 기획할 수 있는 판을 잘 만들어준다. 아무리 커뮤니티가 좋아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커뮤니티는 활성화되고 성장할 수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참여도를 높이는 건 매우 유리한 방식이라 생각한다. 각자의 역량을 십분 활용할 수 있으며,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일원이 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관리 차원이 단순히 시장 경제 관점에서 관리되는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관계 구축의 일환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다. 운영진, 커뮤니티 매니저, 피어리더와 같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미션이 주어지고 이를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끔 책임과 권리가 위임된다. 


개인의 역량을 면밀히 파악하고,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끔 위임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커뮤니티는 아무리 소수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혼자서 관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명확히 있는 곳이다. 그런 지점에서 HOC만의 소중한 경험을 잘 관리하고 제공하기 위해, 위임을 통한 '밀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이라고 느껴졌다.



하이아웃풋클럽으로 보는 성장하는 커뮤니티의 3가지 전략


1. 어떤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가?

-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인사이트 제공, 정보 제공 커뮤니티는 '소속감'을 만들어내기 어렵고,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은 단순한 네트워킹 기회는 '친목'으로 빠질 확률도 높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찾기 어려운 '전략적 실행'과 '성장 과정'은 성과로 이어지고 이는 HOC만의 독특한 경험 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2. 어떻게 고객을 창출하고 있는가?

- HOC는 내부의 인사이트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달하고, 멤버들이 운영하는 계정을 통해서 HOC만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부 행사로 진행되는 HOCC(하이아웃풋클럽 콘퍼런스)는 특히, HOC 멤버들의 성장 과정과 HOC에서의 경험을 잘 녹여낸 사례가 많아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육성하고 창출하는 방식을 택한다고 볼 수 있다. 

- HOC는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사는 '나만의 것'을 만드는 삶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가치 창출'에 돕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기반 시장 전체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3. 어떻게 고객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가?

- HOC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멤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는 과정이 있었다. 기여를 하는 이들에게 위임을 확실하게 해 주면서 커뮤니티 내에서의 위상과 역할을 주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 생각한다. 커뮤니티 참여도를 유지시키는 게 결국 지속가능한, 성장력이 높은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커뮤니티는 삶을 바꿀 수 있다

HOC를 통해 좋은 커뮤니티는 확실히 성장 동력이 되고, 삶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좋은 커뮤니티의 조건은 무엇인가? 나는 참여와 소속감이라 본다.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참여’ 예요. 의자에 앉는 게 다가 아니죠. 스스로 모임에 기여를 하고, 내 의견을 말하고, 듣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때 ‘소속감’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식사 한 끼도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어요."

- 롱블랙, HFK : 10년 차 HBR 읽기 모임, 직장인 공부 커뮤니티의 성지가 되다


스스로 기여한다고 느끼고, 배우는 게 있고, 성장한다고 느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소속감이 생기고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내적 동기'가 피어난다. 결국, 커뮤니티는 외부 요인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사람의 내적 동기를 어떻게 건드리냐가 중요하다.


좋은 커뮤니티는 새로운 의지를 다잡게 만들고,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된다.


하이아웃풋클럽과 관련해서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ighoutputclub/

- 블로그 : https://highoutputclub.com/blog


매거진의 이전글 마케팅에서 가장 경시된 분야, 가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