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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을 하면서 든 생각들

퇴근 하면서 이번주 업무에 대한 단상 정리하기

by 태완

이번주 업무를 진행하면서, Cladue의 artifacs를 사용해서 Ghost를 활용한 랜딩페이지를 혼자 만들고, Replit으로 온라인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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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술이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는 시대


특히 AI의 빠른 발전 덕분에 예전엔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술 구현’이 이제는 누구에게나 손쉬운 일이 됐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에게 의뢰하거나 외주를 맡겨야 가능했던 일들이, 지금은 몇 번의 클릭과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끝납니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고, 디테일과 상품성의 측면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기술적인 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핵심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 ‘왜 해야 하는가’,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타깃에 대한 이해, 기획력, 실행력. 이 세 가지가 지금 시대의 중요한 경쟁력이 됐습니다.


2/ 기획력과 실행력은 가장 큰 무기인 시대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차이를 만드는 건 아이디어와 실행의 힘이니까요. 잘 기획된 콘텐츠, 정확하게 설정된 사용자, 뚜렷한 메시지, 그리고 빠른 실행. 이 조합이 쌓이면 결과도 다르고, 피드백도 달라지고, 다음 가능성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전문성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덜 다듬어진 아이디어라도 빠르게 실험하고 데이터를 쌓다 보면 그 안에서 가능성이 보입니다. 변화가 빠른 지금 같은 시대엔 얼마나 빨리 시도하고 부딪히느냐가 생존과 성장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3/ 압도적인 임팩트는 결국 압도적인 시도에서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몇 번 시도하다 멈추고, 또 어떤 사람은 서른 번, 쉰 번, 백 번까지 나아갑니다. 그 시도의 차이가 인사이트의 깊이를 만들고, 성공과 실패의 층위를 나눕니다. 꾸준히 부딪혀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저는 그런 언어를 갖고 싶은 사람입니다.


4/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


요즘은 데이터를 분석할 도구가 넘쳐나지만, 진짜 살아 있는 데이터는 사람의 반응 속에 있습니다. 빠른 피드백을 통해 예상과 실제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고, 다시 방향을 조정하는 일. 이 반복 속에서 AI가 줄 수 없는 맥락과 통찰을 얻게 됩니다. 실행은 실험이고, 동시에 학습입니다. 그리고 그 학습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입니다. 무엇을 할지, 왜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이 관찰하고, 더 뾰족하게 문제를 정의하며, 제 언어와 방식으로 계속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기술이 쉬워질수록 사람의 역할은 더 중요해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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