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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소메리 Dec 18. 2016

반어법으로 험담하기

누군가를 너무 미워하다가 미쳐서 반대로 쓴 글

이 글이 왜....?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을 말하면서.

사랑이 아닌 것들만 이야기하고 있었네요.


다른 누군가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그런 변명만 늘어놓았었죠.


그런데, 당신이 알려줬어요.

사랑이 아닌 것들을 가려내는 방법을.

당신이 사랑이고, 그것이 기준이 되니까요.


당신께 배웠어요.

사랑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어떠한 상황에도 사랑하는 마음부터

지키는 당신을 보면서 말이에요.


당신이 보여줬어요.

마음을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더 주고도 마지막으로 후회하는 일은

더 주지 못하는 것이라 하셨으니까요.


저기 저렇게 남을 비웃는 저 사람,

그에게 당신의 마음을 녹여내 줄게요.

저기 혼자 어둡게 웅크리고 있는 사람

그에게 당신의 사랑을 덜어내 줄게요.

내게 보내 준 사랑을 서늘한 세상에

단지 조금만 나누어주었을 뿐인데도

그들의 표정이 금세 환해졌어요.


당신의 사랑은 그렇게 값진 것이라

우리를 포함한 모두에게 빛을 발하고 있네요.


당신의 사랑이 있기에

더 이상 숨지 않아도 돼요.

든든한 당신이 있기에

더는 피하지 않아도 돼요.


사랑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언제가 되면 다시 사라지는지.

가늠하지 않는 당신을 보고 있으면

그 자신감에 저조차 숙연해져요.


오늘 세상 가장 행복하게 해 준 사람

어제보다 더 사랑을 키워사람이란 것을

그로서 무한하게 행복하다는 것을


누군가를 만나 마음껏 사랑한다는 것이,

사랑이 기쁘다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눈물겹게 슬프고 괴롭던 날들조차

빛이 나게 아름답게 만들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요즘, 더 사랑하고픈 마음을

더 표현하지 못해 아쉬운 날들입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서

그런 저라서, 저도 제가 좋습니다.

이런 저를 사랑해 주는

당신이라서 그저 좋습니다.


어제 사랑하고, 

오늘 더 사랑하는 당신처럼

저도 부지런한 사랑을 배워갑니다.

그런 당신을 만나서 참 다행입니다.




미운 마음도 애정이 있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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