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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소메리 Aug 06. 2017

유연함

"도도하게 군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8월 6일 "유연함"

"도도하게 군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삼복더위 한복판을 내딛듯 견디기 힘든 하루다. 바닥에 눌어붙어 잉여롭게 바닥을 뒹굴다 보니, 

뜬금없는 질문이 날아온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혹은 주도권을 잡은 듯 하긴 한데, 어딘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답도 없는 심오한 질문이 끈적하게 불편함을 끌어올리고 있다. 괴로워서 떨쳐버리고도 싶지만, 이미 어떤 대상이 떠오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피하지 말자. 이 불안은 당신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그럴듯하게 보여서 호기심으로 혹은 어떤 사심(?)으로 시작한 [일, 관계 또는 그 무엇]에 성과를 얻고 있거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듯 보이지만, 과연 그것의 결과가 '득'이 되고 있는지 뒤집어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가장 시원한 명당자리를 차지해 본인은 지금 당장 시원함을 얻어서 신이 났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마음이 불편하고 감기까지 걸리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정해놓은 답은 없지만, 최선책, 차선책은 찾을 수 있다.


타로리더는 승리와 성공, 성과나 사랑의 가치를 순수와 헌신에 가깝게 두라고 조언한다. 어딘가 흔들리고 불편하다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행하는 것이 즐겁다면 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기꺼이 가진 재능과 열정을 쏟아부어도 좋다.


자세를 낮추고 아낌없이 쏟아부으란 말이 손해를 보란 뜻은 아니다. 큰 별이 하늘 중앙에 반짝이듯이 대의 또는 희망을 위해 여성적인 로맨틱함이나 사랑, 헌신적 태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애교 등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물론, 순수한 의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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