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을 다녀와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이 겪고 있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농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농부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심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고도로 발달한 센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이 농업 운영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몇 가지 중요한 배경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첫째, 농업 인구의 급감이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농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감소는 농업 생산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확량의 20% 이상이 적절히 수확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손실은
뚜렷한 인력난과 함께, 농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 농업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이제는 전통적인 방법들, 토지, 태양, 바람이 아닌, 인공적인 양액과 LED 조명, 공조 시스템 등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dramatically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유럽, 미국, 중남미 전역에서 AI 기반 자율 수확 솔루션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으며(TEVEL), 한국 역시 디지털 농업 혁신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팜 전용 LE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영준 대표의 디에스이 및 반도체 소자 센서를 사용하는 텔로팜과 같은 혁신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LED 조명을 통한 양질의 빛 공급과 정밀한 환경 제어를 통해, 농작물의 당도와 크기, 그리고 성장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많은 검토와 실증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팜 사업에서도 이런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충분히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이를 통해 배양 조건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농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멀리 있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농업뿐만이 아니라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현재는 실시간 데이터와 자동화된 솔루션을 통해, 농업이 기존 농부의 경험과 지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농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