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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가라치바 Jan 31. 2024

후지산! 그런데 이제 바이크를 타고 - 마지막화

도보여행

Day 6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저녁비행기를 타고 돌아가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에는 관광을 할 시간이 있었다. 다만 바이크는 전날에 이미 반납했고 형도 휴가를 쓰지 않아서 혼자만의 도보여행이 됐다. 솔직히 마지막날에 대해서는 별 다른 계획이 없었던 터라 짐만 형의 집에 맡기고 근처의 카페로 들어갔다. 당일치기 여행계획을 드디어 생각할 때가 온 것이다.

카페라떼와 꽈배기? 도토루라는 일본의 카페 체인이다.

나는 아침 대용으로 빵을 하나 고르고 커피를 주문해서 자리에 앉았다. 어디를 갈까? 도쿄 방문이 이번으로 이미 수어번째이고 어지간히 흥미가 있는 관광지는 이미 다 가본 상태, 안 가본 관광지는 예약이 필요하거나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거리에 있어서 생각해 봐야 의미가 없었다. 별 수확 없이 구글맵으로 도쿄 부근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얼핏 스카이트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스카이트리는 한 번도 안 가봤지. 초행에 거리도 멀지 않은 관광지, 딱이다.


자 첫 번째 장소가 정해졌으니 이제는 동선을 생각해야 한다. 다시 형 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어쨌든 시부야 근처로 돌아와야 한다. 두 번째 장소는 쉽게 결정했다. 아키하바라를 안 가본 지도 꽤 오래됐고 스카이트리에서 그리 멀지도 않다. 딱히 뭘 사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 근처를 좀 둘러보고 라멘을 먹을 생각이었다. 마지막 장소는 시부야와 신주쿠를 저울질하다가 시부야는 내가 가봐야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주쿠 공원이나 다시 가보기로 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근처 카페에 앉아 지난 여행을 곱씹다가 돌아가면 딱이다.


계획이 생겼으니 움직이자. 나는 얼른 잔을 비우고 카페를 나섰다. 이럴 줄 알고 일본 교통카드인 스이카를 지참하고 왔다. 길은 구글맵만 보고 돌아다녀도 충분하고 이제는 도쿄 지리도 그럭저럭 익숙해졌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이 도쿄여행을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한국과 조금씩 다른 풍경이나 방식들이 특이하게 느껴져서 도보여행도 꽤 매력적일 것 같다. 만 나는 특별한 게 없으니 과정은 패스.


도쿄 스카이트리는 도쿄의 관광지인 아사쿠사 근처에 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도쿄의 전망대 하면 도쿄타워였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순간 만들어져 있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은 해봤지만 이런 식으로 가게 될 줄은 솔직히 몰랐다. 내가 찾은 당일에는 심지어 날도 흐려서 방문하기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고 지난날들에서 이미 절경은 많이 봤던 터라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아래에서 찍은 스카이트리

스카이트리 매표소에 가보니 평일 낮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소풍을 온 유치원생들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조금 보였다. 타워를 올라갈 때 필요한 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첫 번째 전망대만 가는 것, 다른 하나는 첫 번째 + 두 번째 전망대까지 가는 것이었다. 나는 이왕 온 김에 후자를 고르긴 했지만 가격이 정말 비쌌다. 거의 4000엔? 넘게 줬다. 그걸 보고 이만한 가치가 있는지 두고 보겠다고 카톡으로 친구들에게 툴툴댔던 것이 기억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터넷 티켓구매 사이트를 뒤져보면 1000엔 후반대로도 예약이 가능하기는 했다. 그러니 혹시나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처럼 멍청하게 현장에서 비싼 돈 주지 말고 미리 찾아보고 예약하자.


매표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첫 번째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왼쪽 사진처럼 벽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을 틀어준다. 타워의 높이가 얼마이고 후지산과 비교해서 어떻고 막 불꽃 날아가고 펑 터지고 하는 그런 영상 말이다. 흥미롭기는 했지만 뭔가 익숙했다. 롯데타워에도 이런 게 있던가? 도착한 전망대도 솔직히 그렇게 막 대단하지는 않았다. 보는 방향에 있는 랜드마크를 보여주는 안내판이 있고 카페가 있고 포토존이 있고 그런 평범한 전망대였다. 그래 전망대가 뭐 이런 거지.

도쿄만을 바라본 방향. 날이 맑으면 오른쪽으로 후지산이 보인단다.

그래도 평소에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도쿄의 전경을 한번 실제로 보는 건 꽤 의미가 있었다. 저 방향에는 뭐가 있지, 저기에는 뭐가 있지를 생각하면서 랜드마크를 이리저리 눈으로 찾았다. 또 한편으로는 도쿄가 정말 넓고 평평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도 넓기는 하지만 근처에 워낙 산이 많아서 비슷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전망대를 한 바퀴 전부 돌고 나는 더 높은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첫 번째 전망대보다는 조금 작지만 더 높으니 뭐가 더 잘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두 번째 전망대는 사실 첫 번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냥 조금 더 높아졌다는 게 실감이 가는 정도? 안쪽에 있는 시설도 마찬가지였다. 실망까지는 아니지만 아 그렇네 하고 무심하게 한 바퀴를 둘러봤다. 솔직히 가격에 비해 두 번째 전망대의 가치가 있나 싶다. 만약 당신이 나는 스카이트리를 모두 정복할 거야! 같은 정복자의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첫 번째 전망대 표만 사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다.


전망대를 내려가면 지상부에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나는 여기도 한 바퀴 돌았다. 건담, 지브리, 해리포터 같은 콘텐츠 상품을 파는 가게들도 있고 평범하게 옷가게나 펜시문구점도 있어서 그냥 쇼핑하기에도 좋아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지브리 상점에서 거의 지갑이 열릴 뻔했지만 다행히 더 이상 소비하지 않았다. 스카이트에서 이미 4000엔을 사용했기 때문이겠지.

해리포터 콘텐츠 상점. 나는 해리포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로브나 지팡이 같은 상품을 보면 매니아 입장에서는 구매를 참기 어려울 것 같았다.

상가를 한 바퀴 돌고 다음 목적지인 아키하바라로 이동했다. 오시아게역에서 아사쿠사 라인을 따라 아사쿠사바시에서 내렸는데 원래는 환승을 해서 한 정거장 더 가야 하지만 그러느니 걸어가는 게 하겠다 싶었다. 걷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사람 사는 모습을 보려면 걸어가는 게 최고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식당으로 향하는 양복쟁이들이 많았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드시길.

순희네 지짐이인데 간판에는 돼지가 있고 쓰여있는 메뉴도 전혀 지짐이가 아니다. 이게 무슨...

점심을 먹기로 한 아키하바라가 가깝지만 일단 직장인들 점심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가게를 봐도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뭘 먹기 어려워 보였다. 아키하바라는 구경할 장소도 많으니 시간을 죽이기에는 딱이었다.


아키하바라. 옛날에는 참 많이 다녔던 장소다. 한창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빠져있던 시절에는 도쿄를 오면 필수적으로 찾는 장소이자 사실상 도쿄에 가는 목표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많은 것들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꼭 가지 않아도 상관없는 장소가 되었다. 아니 오히려 가봤자 할 게 없는 장소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아키하바라는 신기하게도 변해버린 내 마음을 따라가는 것 같았다. 옛날에는 건물이나 골목 구석구석 그렇게 많던 애니메이션 관련 상점들이 사라지고, 관광객들이나 흥미를 가질만한 가게들이 들어섰다. 여전히 큰 상점들은 남아있었지만 옛날의 그 느낌은 아니었다. 아키하바라도 이제 관광지가 다 되었다는 형의 말이 이해가 갔다. 아아 추억이여 안녕.

아키하바라 역 앞. 옛날에는 여기만 와도 기분이 좋았더랬다.
옛날 로봇 애니메이션과 게임관련 매장. 나는 아직도 이런 모델들을 좋아한다. 가끔 만들기도 한다.

골방 늙은이가 푸념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둘러볼 곳이 있는 건 사실이었다.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아직도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나 만화 관련 상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부분은 로봇만화나 그 로봇의 조립제품들, 가끔 컴퓨터 게임이나 보드게임 관련 매장들도 보였다. 예전처럼 뭘 사거나 할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걸 아직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안도감도 조금 들었다. 아키하바라 역 앞도 여전했다. 날은 우중충했지만 내가 들떠서 찾던 그 모습임에는 분명했다.


여기저기를 돌다 보니 점심시간은 이미 지나있었다. 슬슬 사람들이 빠졌을 터였다. 아키하바라는 옛날부터 라멘으로 그럭저럭 유명한 지역이었다. 오타쿠 문화도 그렇지만 점심밥을 먹으러 찾아오는 직장인들도 많아서 식당이 많고 퀄리티가 괜찮았다. 한동안 찾지 않아서 어떨까 싶었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다. 구글맵에서 라멘으로 가게를 검색하고 별점이 가장 높은 하나를 골랐다. 별점이 맛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별은 별이다. 아무런 지식도 없을 때는 정확한 수치만큼 좋은 게 없다.

라멘과 맥주. 일본여행에서 낮부터 맥주는 빠질 수가 없다. 바이크를 탄다면 모르지만

정한 가게는 큐슈 장가라 라멘으로 도쿄 여기저기에 체인점이 좀 있는 모양이었다. 라멘 장인이 혼자 이끌어가는 오래된 가게를 알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외국인 이방인에게는 적절한 서비스가 필수다. 그런 면에서 체인점은 믿을 수 있다. 가게에 도착해 보니 역시나 관광객이 많았다. 영어메뉴도 있고 한자를 몰라서 어버버거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었다.


음식은 차슈멘에 토핑으로는 추가 차슈와 맛달걀, 음료는 병맥주를 시켰다. 주제넘게 맛 평가를 하자면 라멘의 맛은 평범했다.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기대하는 일본의 돈코츠라멘 하면 딱 이런 맛일 것 같았다. 체인점에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해야 하니 강한 특색보다는 안정적인 맛을 추구한 느낌으로,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특별한 걸 기대한 나한테는 조금 실망이었다. 그래도 일본 관광이 처음이라거나 너무 짠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손님접대나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도 괜찮아서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다.


점심을 해결한 나는 바로 다음 목적지인 신주쿠 공원으로 향했다. 아키하바라역에서 JR라인을 타고 센다가야역에서 내릴 생각이었는데, 이 라인의 팁을 하나 주자면,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온 오차노미즈역을 열차로 지나가면서 볼 수 있다. 오차노미즈는 악기거리가 있어서 음악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도 찾아볼 만하다.

역에서 내려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찍은 사진. 중앙에 보이는 큰 건물은 신주쿠의 랜드마크다.

오랜만에 찾은 신주쿠 공원은 상당히 고요했다. 평일에 하루종일 흐렸던 탓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마침 해가 나기 시작해서 분위기가 있었다. 비가 그친 직후의 풀냄새와 선선한 공기가 기분 좋았다. 신주쿠공원 하면 떠올리는 분위기와도 상당히 닮아있어서 신기하기까지 했다.


내가 신주쿠 공원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는 사실 한 애니메이션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방금 얘기한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의 과거작, "언어의 정원"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신주쿠 공원이다. 언어의 정원은 비가 내릴 때마다 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남녀 주인공의 스토리가 메인이라 비가 내린 직후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의 그 감성과 흡사했다.

맑아진 하늘과 풀냄새가 기분좋다.
사진에 보이는 정자가 "언어의 정원"의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소다.

나는 신주쿠 공원을 정말 마음껏 돌았다. 시간이 꽤 많이 남기도 했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소들도 보고 싶었다. 게다가 신주쿠 공원은 입장료를 받는다. 그것도 500엔이나. 감성 다 깨는 소리긴 하지만, 본전을 뽑으려는 생각도 조금 있었다.


공원을 돌며 잘 가꿔진 정원과 호수들, 고즈넉한 길을 충분히 만끽하고 앉을만한 장소가 나오면 멍하니 앉아서 사람구경 풀구경 나무구경을 했다. 여유를 충분히 즐기다가 다시 걷고 싶어 지면 걸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런 것도 괜찮네 싶었다. 나는 여행을 가면 장소를 돌고 관광지를 도는 걸 좋아하는데 이러면 자연히 급한 일정이 나오곤 한다. 계획한 건 전부 봐야 해! 정도는 아니지만 전부 돌려고 노력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런 걱정 없이 느긋하게 시간을 죽이는 여행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대도시에 있는 공원이라는 게 다 그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닐까?

마지막 커피 한잔

공원을 전부 돌고 나서는 신주쿠역 방향 출구로 공원을 빠져나왔다. 슬슬 해가 지기 시작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머지않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건 아니었다. 일찍 가봐야 할 것도 없기 때문에 시간을 마지막까지 쓰려고 카페를 찾았다. 번화한 신주쿠라면 어디 길에 카페 하나쯤은 있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가게에 사람도 적당하고 조용한 카페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그냥 돌아가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정말 우연히 골목에 작은 입간판이 보였다. 커피 그림이 있으니 카페가 맞겠지? 긴가민가하며 골목으로 들어가니 여기 왜 카페가 있지 싶은 건물에 이게 카페가 맞나 싶은 규모의 가게가 있었다. Coffee PUNKTO, 가게 밖에는 작은 테이블이 두 개 놓여있고 그 옆에는 새들이 잔뜩 앉아있었다. 가게에서 모이를 주는 모양이었다. 참 특이하네. 하지만 마음에 들었다.


나는 따뜻한 라떼를 한잔 시켜서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도 되는지 물었다. 가게 주인은 새들이 있는데 괜찮냐고 했고 나는 문제없다고 했다. 그러자 주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내린 커피를 받아 자리에 앉았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옆에 있는 새들은 도망가지 않았다. 이름 모를 크고 작은 새들과 함께 앉아 어둠이 내려앉는 신주쿠 골목을 구경했다. 쥐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마셔도 커피맛은 괜찮았다. 슬슬 차가워지는 몸에 뜨거운 커피가 들어가니 살 것 같았다. 커피잔이 비어갈수록 이제 돌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 여행의 끝에 그 여행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그건 좋은 여행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결국 비어버린 커피잔을 넘기고 나는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아직 집으로 향하는 여정이 남았지만 지금 떠올려 보면 이때가 내 마음속으로 여행이 끝나는 지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위의 커피 사진이 내가 그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었다. 그래서 이 글도, 이번 여행기도 슬슬 끝내려고 한다.




첫 바이크 여행, 그것도 일본에서의 바이크 여행은 참 즐거웠다. 어느 정도로 즐거웠냐 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그 이후로 두 번 더 일본에서 바이크 여행을 다녀왔을 정도로 즐거웠다. 이 얘기는 다음 기회로. 바이크 자체의 위험을 제외한다면, 나는 여러분에게 바이크 일본여행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어느 도시 하나만 보고 돌아오는 여행은 어느 순간 질리게 되어있다. 그때가 되면 여행자는 길을 따라 도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 로드트립을 해야 한다. 자동차도 나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쇳덩어리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때 바이크가 필요하다. 일련의 글들이 나쁘지 않았다면 고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2022년 12월의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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