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요한 것은 '알맹이'
정말 오랜만에 완독이란 걸 한 것 같다. 나는 마케터는 아니지만 모든 비즈니스에 있어서 마케팅은 빼놓을 수가 없는 존재기 때문에 깊게는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읽어본 'AI는 어떻게 마케팅의 무기가 되는가'
AI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여러 기업들의 사례로 어떻게 AI를 잘 활용했는지에 대해 나와 있어서 책도 술술 잘 읽히고, 마케터의 팁으로 각 챕터를 요약해줘서 더 이해가 쉬웠다. 기억에 좀 더 남기기 위해 책 속에 나왔던 팁에 내 생각을 보태서 정리해 보았다. (내 생각이 덧붙여져서 책 속 내용과 연관이 없을 수도, 상이할 수도 있다.)
AI라고 하면 뭔가 인간적인 요소는 다 사라지고 극강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모든 일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좀 더 집중하고 그걸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AI를 써서 화려한 기술, 비용 절감!!을 하는 게 아니라 우선 어떻게 고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그 방법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 보자.
브랜드에게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자산'이다. 우리가 케첩을 떠올리면 빨간 하인즈 통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처럼 브랜드가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가치가 중요하다. 우리가 만드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녹여낸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세상에서 결국 고객의 알고리즘에 뜨지 않는다면 그 콘텐츠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얼마짜리 기술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보다는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를 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고, 나를 위협하는 적이 아니라 나와 함께 우리 브랜드의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자라는 생각으로 여러 시도를 도전해 봐야 한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