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히베이라 광장>
포르투에서 최고로 꼽는 ‘내리막뷰’가 있다. 상 벤투역에서 비토리아 전망대 방향으로 쭉 걸어 내려와 카스트로 카페를 낀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도우루강, 강 건너 가이아 지역, 히베이라 광장이 조화를 이루는 기가 막힌 시티뷰가 한눈에 펼쳐진다. 히베이라 광장은 도우루 강변에 위치한 포르투의 대표적인 명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JTBC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에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히베이라 광장은 중세 시대부터 항구와 시장의 기능을 하며 포르투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히베이라(Ribeira)’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강가’ 또는 ‘해안가’를 뜻하며, 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히베이라 광장은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알록달록한 건물들로 가득 찬 전통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들이 자리해 있으며, 거리 음악가들의 연주와 강가를 따라 늘어선 보트들 덕분에 언제나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진다. 히베이라 광장에서 오르막길을 올려다 보는 뷰도 장관이다. 밤이 되면 가스등 같은 조명이 켜지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와인 한 잔을 즐기며 도시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