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바람 Jul 03. 2016

[카페이야기] Coffee Me Up #1

'쓰리썸 카푸치노'의 강렬한 맛

Coffee Me Up 의 전경
쓰리썸 카푸치노의 흔적과 노트

지금은 사라진 망명정부란 전에 좋아했던 카페가 있던 곳에 들렀다 들어오게 되었다. 꽤나 생긴진 된 걸로 아는데 한번 가보진 못해 모처럼 날도 날이니 들어가 보자란 생각에 들어온 것. 재밌는게 스탠딩을 할 수 있고 하면 2000원?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나야 글도 쓰고 정리할게 있어 온 거라 그러진 않았지만 말이다. 분위기가 딱 들어서자마자 맘에 들었다. 널찍한 자리 배치와 원할 땐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까지. 

오늘의 메뉴는 보자마자 놀람 쓰리썸 카푸치노. 이게 대체 뭐냐고 묻자 트리플 바스켓에 트리플 샷이 들어가 강렬한 느낌이라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한다. 그러면 트리플 리스트레또 형식으로 나오냐 묻자 그렇다 한다. 

트리플 리스트레또 하면 잊을 수 없는 게 한 5-6년 전인가? 진주 August Square 라는 카페에서 마셨으니 8-9년은 되었겠다. 주인장이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원두로 스페셜하게 만드는 한정 메뉴. 당시의 뭔가 유행 같은 것이기도 했는데 새삼스럽다. 어쨌건 맛이 강렬한 게 이것은 커피라는 느낌이 팍팍 전해져 카푸치노 좋아하는 친구에게 한번 권하고 싶기도 하다. 한잔을 더 마실까 하다가 고개를 젓는다. 장을 보러 가거나 술을 한잔하러 가자.


망명정부 좋아했었는데. 물컵은 브랜드 위스키 글라스에다가 흡연 가능. 덕분에 애연가들의 안식처 같은 느낌이 들었던 곳. 사라진지는 꽤 됐는데 항상 그리워?하는 마음에 예전에 있었던 자리에 카페라도 생겼을까 해서 기웃거려 본다. 

여기는 가는 길목의 반지하에 자리 잡은 카페인데 처음에 생길 때 갈까 말까 고민만 하다 말았던 기억이 난다. 테이블도 넓게 쓰고 적당히 어두운 분위기, 데이트하러 오기도 괜찮은 장소. 실제 나 외엔 3 테이블이 있었는데 죄다 초기-중기-말기? 데이트 중인 듯했으니. 거기다가 커피맛도 괜찮으니 좋은 거 아냐? 

원두를 100g만 샀는데 월요일 내려보면 또 어떤 맛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thiopia Koke 가 예전에 군고구마 맛이었는데 향을 보여주는걸 맡아보니 와, 뭔가 베리향의 달짝함…허니 프로세스라 그런 건가?


매거진의 이전글 [카페이야기] 커피가게 동경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