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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실체를 알려주마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퇴사의 비밀

요 며칠 시간이 조금 있어서 재테크 관련 자료들을 보고 있다. 여러 가지 답답한 마음이 생겨서 글을 하나 써본다. 사회 초년생 또는 신혼을 위한 재테크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며 경험담이라는 것을 밝혀 둔다.     


60살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어!

개인의 성향이 모난 곳이 없고 사고도 치지 않으면서 지금 공무원이나 선생님 같은 직업이라는 기준이다. 그럼 60세까지 직업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성향 참 부럽다. 나는 성향이 좀 그래서 12번의 이직과 14번째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13번째 직업은 전업주부였다.

60살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다는 가정하에 30년 이상을 다닐 것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재테크 방법들을 활용하면 된다.     


보험은 실손보험(암, 뇌졸중 포함) + 사망보험(건강보험) 해서 10만 원이 넘지 않게 설계한다.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필요 없다. 하지 마라. 다만, 자녀가 20세가 넘어가면 자녀가 보험계약자 수익자로 하고 부모를 피보험자로 해서 종신보험에 가입한다. 물론 돈은 자녀가 내는 거다. 방법은 알아서 해보는 거로. 그럼 증여세 없이 부모 사망 시 종신보험을 자녀가 수령한다. 세금 없이 상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 모르는 상속세로 자녀가 세금 없이 이용을 할 수 있다.     


연금은 국민연금 + 퇴직연금 + 추가 IRP + 개인연금으로 구성을 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개인연금은 50 이후에 가입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실제로 연금의 연수익률은 이것저것 다 빼봐야 2~2.5%다. 물론 복리기 때문에 좀 더 좋기는 하지만, 연금 넣을 돈 모아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따라서 국민연금 + 퇴직연금 + 추가 IRP 이렇게 연금 구성을 하되, 추가 IRP는 절대 해지하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해야 한다. 왜냐하면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있지만, 해지하면 다 뱉어내야 한다.     


투자는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 주식을 해서 1년 만에 몇억을 모았다는 사람이 있는데, 내 주변에는 한 명도 없다. 특히 60세까지 회사에 다닌다는 가정이면 더욱이 보수적인 투자가 좋다.

부동산은 먼저 자가는 무조건 마련해라. 특히 공부해야 한다. 나도 처음 자가를 마련할 때 4년간 부동산 공부를 했다. 그리고 6개월간 발품을 팔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지금 당당히 재테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그 당시 첫 투자가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가를 마련 후 빛 테크를 해야 한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에 아마 3~4억은 빛을 냈을 것이다. 최소 생활비를 빼고 매달 무조건 빛을 갚는다. 단돈 만 원이 주머니에 생겨도 빛을 갚는다. 최소 10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걸리지 않는다. 물론 손가락 쪽쪽 빠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 만약 자가를 매매해서 월세를 돌리고 나는 전세에 산다고 하면 내가 구매한 자가는 자산이 된다. 만약 내가 자가에 들어가 산다면 내 자가는 다 부채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나도 처음 집을 매매하고 4년간 월세를 돌렸다. 그때는 자산이었다. 1년 정도 들어가 살았는데 그때 부채였고, 부채가 싫어서 다시 전세로 나가면서 다시 자산이 되었다.     


돈을 벌려면 피곤하다.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돈을 쉽고 편하게 벌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금융투자는 다양하게 투자해야 한다. ELS, ETF, 채권, 주식, 금, 적금, CMA, MMF 등 시기에 따라서 조절하면서 투자를 한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내가 투자를 하고 매일 쳐다보면서 조급해하냐는 것이다. 그럼 금융투자를 축소해야 한다. 하루에도 열 번씩 주식차트를 보게 되면 일상생활이 되지 않는다.     



언제 회사 잘릴지 몰라!

요새 참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다. 특히나 코로나가 여러 사람 잡는다. 그래도 원칙은 원칙이다. 만약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르는 사람은 딴 거 없다. 실손보험 3~5만 원짜리만 들고 닥치고 돈을 모아야 한다. 연금이고 주식이고 이런 거 돌아보지 마라. 무조건 씨드머니 모으는 거다.

목표를 잡는다. 5천이 되었던 1억이 되었던 그 돈을 닥치고 모으는 거다.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설명해 보면 이렇다.


처음에 1억 모을 때 5년이 걸렸다면, 2억 모을 때는 추가 4년이 걸린다. 3억 모을 때는 추가 2년이 걸리고 4억이 될 때는 추가 1년이 걸린다. 1억 모을 때는 5년이 이었지만 자산 3억이 추가 될 때는 10년밖에 안 걸리는 것이다. 10년이 길다고? 투자는 최소 10년 이상을 봐야 한다.     


그럼 노후 대책은 어떡하냐고 물어 볼 수도 있다. 돈 벌어 자산을 만들면 연금 같은 노후 대책이 필요할까? 그때 연금을 일시불로 가입해도 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어떻게 자신을 만들지 고민해야지 자산을 분산하면 안 된다.      



투자할 돈이 없어요.

ELS 투자는 100만 원부터 하면 된다. 100만 원도 못 만들지 않겠지? 지금 시장이 안 좋지만 연수익률 5% 정도 된다. 100만 원 넣으면 5만 원 정도 이자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너무 작다고? 투자는 하나씩 하는 거다. 부동산값이 너무 비싸서 투자가 무서워요. 월세가 목적이라면 적당한 오피스텔을 찾아봐라. 요새 가격이 좀 올랐지만, 원금 7천만 원 대출 7천만 원이면 대충 투자가 가능할 거다. 물론 1가구 2주택 문제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요새 답답한 마음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들이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금융회사의 말에 팔랑귀가 된다.

셋째, 돈 버는 것은 힘든 것이 당연한데 자꾸 금수저와 비교한다.     


주식, 비트코인 등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데 개인적으로 연수익 10%가 넘어가면 투기라고 생각한다. 매년 10%씩만 투자수익이 나면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너무나 많은 금융 광고가 돌아다닌다. 특히 보험과 연금에 대한 거다. 그거 다 가입하면 투자할 금액이 없다. 사회 초년생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다 분산을 해야 할 때가 아니다.     

남과 비교해봐야 자존감만 떨어진다. 주변에 종종 본인 자존감 올리려고 돈 많이 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옆에 있으면 괜스레 내 자존감만 떨어진다. 금수저하고 비교해봐야 기분만 더러워진다.     


왠지 라떼는 말이야라고 쓴 것 같아서 좀 그런데. 그저 답답한 마음에 오늘 글을 한번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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