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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계 Dec 28. 2021

‘GOING SEVENTEEN’이
매력적인 이유


지금은 아이돌 콘텐츠 전성시대

 K-POP 아이돌은 다재다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래, 춤 그리고 예능까지 다방면의 능력이 필요한 아이돌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 이젠 지상파보단 자체 제작 콘텐츠나 직접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활동한다. Vlog부터 먹방까지 아이돌 콘텐츠 대홍수 시대 속에서 유독 빛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븐틴이다. 팬이 아니어도 모두 다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K-POP을 좋아하는 덕후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고 나의 아이돌도 세븐틴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한다.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왜 세븐틴이 소문이 났을까? 그 이유를 알아보러 가자.




하나의 콘텐츠가 모여 전체의 서사를 만든다
출처: [GOING SEVENTEEN] EP.31 순응특집 단짝 #1 (Best Friends #1)


 ‘GOING SEVENTEEN’은 2017년부터 시즌제로 세븐틴의 자체 제작 콘텐츠이다. ‘GOING SEVENTEEN’은 예능, 공포, 힐링 등 다양한 컨셉을 잡아서 제작되었고 매달 주인공인 멤버가 있다. 이번 수능을 주제로 한 ‘순응특집 단짝’은 세븐틴 멤버들이 학창 시절 교복을 입고 반에서 게임을 하는 예능형 콘텐츠이다. 학창 시절 즐겨 했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책상을 붙여서 책상 탁구를 하는 세븐틴의 모습은 단순하지만 게임에 진심인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는 유쾌한 웃음을 냈다.




출처: [GOING SEVENTEEN 2020] EP.34 BAD CLUE #1

 두뇌를 사용해야 하는 ‘BAD CLUE’는 세븐틴 멤버들 각자 역할이 있고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극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누가 범인인지 추리하는 재미와 탄탄한 서사가 뒷받침해주면서 극적인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공포 콘텐츠인 ‘EGO’는 복제인간을 컨셉으로 멤버들 2명씩 짝을 지어 같은 상황을 제공하며 연구소를 탈출해야 하는 미션을 주었다. 멤버들이 방 탈출 미션처럼 탈출 할 방법을 알아가면서 콘텐츠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시청자 또한 멤버들과 함께 연구소를 탈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출처: [GOING SEVENTEEN] EP.27 EGO #1

 그 결과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는 그 순간 콘텐츠는 끝이 나게 된다. 작품성 있는 콘텐츠는 시청자가 스스로 콘텐츠를 해석하고 이야기하는 2차 콘텐츠를 생성한다. 앞서 언급한 ‘BAD CLUE’와 ‘EGO’ 두 개의 콘텐츠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의 콘텐츠로 시작했지만 각 콘텐츠마다 연결되어 있어 전체적인 ‘GOING SEVENTEEN’만의 서사를 만든다.




자체 제작돌 세븐틴다운 끈끈함과 솔직함
출처: [GOING SEVENTEEN 2020] EP.45 TTT #2 (Hyperrealism Ver.)

 세븐틴은 데뷔 7년 차에 전원 소속사와 조기 계약을 했다. 대부분의 K-POP 아이돌은 성장한 만큼 각자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븐틴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인 모습을 보여줬다. ‘GOING SEVENTEEN’에서도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있다. ‘GOING SEVENTEEN’ 콘텐츠 기획안을 내고 로고송, 오프닝 영상을 직접 만들면서 세븐틴의 끈끈함을 엿 볼 수 있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솔직한 그들의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난 ‘TTT’ 시리즈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콘텐츠였다. 마치 내가 지금 MT 장소에 있는 분위기와 하이퍼리얼리즘 술자리는 2030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MT에서 하는 랜덤 게임과 족구, 노래방 기계를 아침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돌이 아닌 마치 매일 만나는 선배, 직장 동료, 부장님 같은 세븐틴의 솔직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GOING SEVENTEEN’의 콘텐츠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과의 관계가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수평적인 구조를 만들어 더 가까이 다가가 세븐틴이라는 아티스트를 더 알고 싶게 하는 마음을 대중에게 심어준다.




매일 행복해지고 싶으면 보는 ‘GOING SEVENTEEN’
출처: [GOING SEVENTEEN] EP.24 부족오락관 #2 (Tribal Games #2)


 잠을 자기 전에 꼭 하는 나이트 루틴이 있다. 바로 ‘GOING SEVENTEEN’을 한편 보고 잔다. 고단한 하루를 유쾌한 웃음으로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세븐틴이 마치 나의 친구처럼 다가와 주는 콘텐츠는 한 아티스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세븐틴 멤버들 간의 유대감과 성격을 알 수 있으며 아티스트의 매력과 더불어 각자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콘텐츠를 통해 한 아티스트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OING SEVENTEEN’이라는 콘텐츠가 세븐틴이라는 아티스트를 알아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팬, 대중의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다. 버스 안에서도, 이불 속에서도 언제나 찾아와주는 세븐틴 덕분에 하루의 끝이 웃음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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