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800D의 새롭게 추가된 UI 디자인 확인해 보니
전문 용어를 몰라도 사용하기 쉬운 UI, 캐논 EOS 800D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톱 PC는 저마다의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OS나 컴퓨터의 윈도 10과 같은 운영체제가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우리가 터치 LCD나 마우스를 통해 보다 손쉽게 사용하기 위한 UI, User Interface가 얹어지게 되는데 DSLR 혹은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마찬가지다.
그중에서도 캐논 카메라 고유의 직관적인 UI는 다른 브랜드와 대비하여 적응하기에도 좋고 쉽고 빠른 조작 및 설정이 가능하다. 제품 포지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옵션의 위치가 다르다는 점 외에는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몇몇 기능들은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캐논 카메라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랬던 캐논 카메라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사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 카알못을 위해 보다 쉽게 표현한 UI가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촬영 및 카메라 용어와 같은 전문적인 용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주목해 볼만하다. 전문용어가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기능의 설명을 기재하고 있는데 조리개 수치와 같은 부분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해당 UI, 알기 쉬워진 표시 기능은 캐논 EOS 800D를 처음 켜게 되면 만나게 되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즉 처음 구매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 해당 UI가 표시되지만 글쓴이와 같은 경우는 기존의 UI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 기존 메뉴 UI 기준으로 4번째 탭의 디스플레이 레벨이 그것이다.
본 디스플레이 레벨에서는 촬영 화면, 메뉴 표시, 모드 안내, 기능 안내의 4가지로 구성된 항목을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는데 각각의 항목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 촬영 화면 : 사용자의 레벨 또는 기호에 따라 촬영 화면을 커스터마이즈 합니다. (안내 / 표준)
2. 메뉴 표시 : 상동
3. 모드 안내 : 모드를 전환하면 촬영 모드에 대한 설명을 표시합니다. (설정/해제)
4. 기능 안내 : 기능 또는 설정 항목을 선택하면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표시합니다. (설정/해제)
이를 통해 1. 촬영 화면과 2. 메뉴 표시를 설정하고 처음으로 만나본 촬영 화면은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작은 아이콘과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던 것들이 '배경을 더 흐리게 합니다'와 같은 텍스트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배경이 날아가도록 아웃포커싱으로 촬영해 주세요와 같다.
최대 개방 조리개 F4를 시작으로 F22까지 조여지는 신형 EF-S 18-55mm F4-5.6 IS STM 렌즈와 같은 경우 조리개 다이얼을 조절하는 것에 따라 '배경을 흐리게 합니다', '일반적인 사진에 적합합니다'와 같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F4.5-7.1까지 일반적인 사진이라고 했을 때 그 이상인 경우는 어떨까?
F8.0을 시작으로 F11까지 '배경의 초점을 유지합니다. 카메라 흔들림에 주의하십시오.'와 같은 결과물을 예측 및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안내하기도 한다. 추가적으로 F13부터는 삼각대 사용을 추천하는 문구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촬영 구간은 F8.0~F11에서 끝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부분보다도 촬영 화면을 안내로 설정하고 사용하게 되면 촬영에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들을 쉽게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는데 기타 추가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메뉴 표시를 안내로 바꾸어 사용해 보자. 촬영 설정부터 재생 설정, 기능 설정, 표시 레벨 설정 등의 항목으로 기본 UI와 비슷하지만 다른 컬러로 구성된 메뉴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 초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보다 쉽고 편리해진 UI만큼이나 캐논 EOS 800D는 다양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촬영 모드도 제공하고 있다. 캐논 카메라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거친 흑백, 소프트 포커스, 토이 카메라 등의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 필터는 사진 촬영 시 10종, 영상 촬영 시 5종의 형태로 제공된다.
여기에 촬영 화면을 안내로 설정했을 때 만나게 되는 화면과 마찬가지로 크리에이티브 오토는 다채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사진을 몰라도 크리에이티브 오토에서 설정이 가능한 부분들을 따라서 하나씩 설정하고 촬영해 보면 어렵지 않게 촬영이 가능하다.
분위기 : 표준, 선명, 소프트함, 따뜻함, 강렬함, 시원함, 밝게, 어둡게, 모노크롬의 다양한 분위기를 저 - 표준 - 강 혹은 저 - 중 - 고, 블루 - 흑백 - 세피아로 조절해 가면서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좌측 상단부터 Z자로 표준 / 선명 / 소프트함 / 따뜻함 / 강렬함 / 시원함 / 밝게 / 어둡게 순으로 8가지 컬러 모드는 동일한 장면을 기준으로 촬영되었다. 각 효과는 모두 강 혹은 고로 설정되어 있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참고로 촬영 시마다 적절히 조절하여 과하지 않게 효과를 적용하도록 하자.
여기에 블루 - 흑백 - 세피아로 조절이 가능한 모노크롬의 경우는 촬영이 완료된 후에 필터 효과의 거친 흑백을 통해 추가적인 효과를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위 샘플들은 촬영된 원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몇몇 분위기의 대략적인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캐논 DSLR 카메라, EOS 800D의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새롭게 추가된 UI와 함께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오토를 함께 확인해 보았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무더위를 피해 캐논 800D를 들고 가까운 카페를 찾아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소프트함, 따뜻함, 밝게를 이용해 친구나 연인, 다양한 디저트를 남기다 보면 킨포크 스타일의 사진이 부럽지 않은 멋진 초보 사진사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