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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달 Apr 18. 2022

가치 있는 하루를 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들

광고계의 거장인 TBWA코리아 박웅현 대표의 '여덟 단어'는 내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그 이음새로 카피라이터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관찰력과 감수성을 가졌구나를 느꼈고,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좋은 인사이트를 도출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TBWA코리아 유병욱 카피라이터의 '생각의 기쁨'을 읽게 되었다. 느낀 바를 정리하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 다음과 같이 기록해본다.


1. 책은 저자의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그 사람의 총체이다

수년의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와 고통을 감내해야만 얻을  있는 깨달음을 우리는 ""이라는 지름길을 통해 배울 수가 있다. 책은 인생을 먼저 살아간 인생 선배의 경험 혹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가진 농축된 엑기스가 집약된 참고서다. 책이란, 몇십 년을 연구해온 전문가의 업적을 짧은 시간에 간접 경험할  있고, 누군가의 지난날을 읽으면서  자신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 보다  지혜로운 결정을 시행착오를 줄일  있는 지침서 된다. 책은 인생의 치트키다.  세월을 거쳐야만 깨닫게 되는 삶의 이치를   권을 통해 얻어갈  있기 때문이다. 책을 가까이 하자.


2. 만남이 있어야 성장이 있다

인생은 결국 어느 순간에 누구를 만나느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는지 만큼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 만나느냐입니다. 내가 얼마만큼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만남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어떤 만남이 나를 변화시킬지 불명확하지만, '만남이 있어야 성장이 있다'는 사실만큼 명확하니까요.

'만남'에는 사람만국한하지 말자. 만남이란 , 영화, 노래, 그림, 사진, 전시회, 운동, 연극, 뮤지컬  총체적 경험을 의미한다. 내가 무엇을 읽고 보고 듣는지에 따라 성장하고 ''라는 인격을 형성한다. 벚꽃처럼 잠시 스쳐 지나가는 실바람 같은 인연도 성장에 기여한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라는 인격을 형성하고 성숙된 와인처럼 깊이 있는 사람으로 빚어가는 과정이다.


3. 일을 대하는 태도가 결과물의 퀄리티를 결정한다. 같은 것을 봐도 태도가 좋은 사람은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낀다.  

월급루팡은 일에 대한 자존감은 없고, 현상유지를 위해 유일한 동기부여가 월급이라고 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모든게 돈으로 계산되고 그만큼 금전적 보상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회사 다니는  '즐겁다' '재밌다'라고 은 늘 돈의 액수로 직결되지 않는다. 그러면 진심으로 출근하는  즐겁다고 느껴질 때는 어느 순간일까? 필자의 경우 일을 통해 '배움과 성장' 있을 때다.


6  직장인으로서 회사 다니는  즐겁다고 느껴본 은 솔직히 드물다. 퇴사하고 싶을 정도로 출근하싫었던 적도 있었고, 월요병만 없으면 다행이지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회사 생활에 대한 회의감도 크게 느꼈었는데, 요즘스스로에게 놀랄 만큼 회사 다니는  즐겁다.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배우는  많아서다. 일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가짐이 내가  일을 통해 무엇을 얻어가고 배워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일하는 것과, 궁금증을 가지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내가 어떤 지식을 습득하거나 스킬을 연마하고 싶은지 의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분명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일에 대한 자존은 자기의 일을 스스로 존중하는 것이다.


필자는 일에 대한 자존을 갖게 하는 원동력은 배움과 성장이다. 일을 통해서 배움을 얻고 스스로 성장하는  느낄  일에 대한 자존을 키우게 되는  같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하자면, 요즘 PM 업무를 하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부품 프로세스와 그에 따른 기술적 품질적 이해도를 높이면서 그때그때 배운 것을 글로 정리하고 기록할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 회사 다니는  재밌다. 배우는  있고 역량을 쌓을  있기 때문이다. 회사생활은 파도의 물결과 비슷하다. 높낮이가 있지만 하고 있는 일에 의미부여를 하게 된다면 보다  가치 있는 하루를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4. 빨리 배운 것은 빨리 사라진다

시간을 들여 오래 고민했던 것들, 몇 달을 끌어안고 살았던 생각들, 그저 좋아서 빠져들고 다듬고 연마했던 것들은 결국 나를 이루는 결정적인 무언가가 됩니다. 하지만 어떤 시험지를 치르는 순간을 통과하기 위해 '단기간에 완성' 한 것들은, 잠시 나를 멋져 보이게 만들어줄 순 있었으나 단기간에 사라지더군요. 기교는 결코 시간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덕후인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별도 학원을 다니 않았는데도 일본어 능력시험에서 최고 급수인 JLPT N1 획득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빠져있던  친구는 지금 일본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  친구를 보면서 덕후들이 성공한다  말이 실제구나 싶.  당시 너무 지브리에  빠져 있던 그가 걱정이 되었지만, 덕후로써 기르게  남다른 스토리 해석에 대한 인사이트와 2외국어 능력으로, 지금은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다닌다. 덕후들처럼 무언가에  빠지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결국 재능으로 이어진다. 연속성과 지속성 , 꾸준함이 차이를 만든다.  

"不怕慢, 只怕站" (천천히를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중국 속담이 있다. 빨리 배운 것은 빨리 사라진다. 단기속성이나 벼락치기로 배우는 건 빠르게 휘발된다. 더디더라도 기초부터 탄탄히 쌓았다면 내실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조급해하지 말자.

어느 영역이든 깊은 시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령으로 쉽게 성공한 사람은 깊이를 얻기 위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진국은 오랫동안 펄펄 끓어서 고운 영양가만 가득한 것처럼, '사람이 진국이다'라고 하면 오랜 연단을 통해 순도 높은 사람으로 빚어지게 된다. 누군가의 고유한 아우라 혹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없다.  사람 나름대로의 치열한 고민과 연마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진가' 나타내는 이다.


아마추어는 감정적이고 프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한다. 고수들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어떻게든 성취한다. 그리고 이들이 가진 공통점은 완전무결 간단명료한 단어로 핵심을 전달한다. 의식적인 훈련으로 비롯된 것이다.


사람의 능력은 종이   차이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발전하고자 하는 (1) 성장의 대한 갈망, (2) 행동력 그리고 (3) 꾸준함이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결정한다.  

쉽게 얻은 것이 쉽게 사라지는 것처럼, 어렵게 간절하게 좌절하면서 배운 것들은 몸속 깊은 곳에 박혀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5. 기교보다 본질의 힘이 강한 사람이 되는 것

담백한 사람들의 특징은 백번 말하기보다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켜 잔상으로 남는다. 언행과 글에서 담백함이 묻어난다. 꾕가리가 아닌 알맹이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기록하는 습관 가져야 된다.


시간 흘러가는 대로 무의식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현재를 의식적으로 살아가면서 내실을 쌓는  중요하다. 내실이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태도와 마음가짐일 수도 있고 공부를 통해서 지식을 쌓는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은 사소한 것에 감동받는 것처럼, 사소한  때문에 싸우기도 한다. 사랑의 반대어가 무관심 것처럼, 감사의 반대어는 당연하게 여기는 것과 비교하는 마음이다.


6. 실력은 일정한 기울기로 늘지 않는다. 계단처럼 는다.

넌 지금 계단 위에 서 있는 거고, 네가 부딪힌 건 벽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올라서는 계단의 시작점이다. 지금은 고통스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계단 위로 올라가 있을 거고, 나도 그랬으니까.

실력이란 어떤 특정 분야의 지식을 의미할 수도 있고 언어능력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필자는 요즘 자동차 부품 프로세스대한 실무 지식을 쌓는  외에도 중국어의 중요성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


앞자리가 바뀌기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중국어로 영화   이해하고, 신문을 읽을  알고, 의사소통을 자유자재'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언어에서는 기초가 없을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위는 리스닝이라고 본다. 귀가 먼저 트려면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어떤 언어를 배우던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단어 외우기. 기초를 쌓기 위해서는 암기는 필수다. 많이 외워야지만 문장을 구성하고 이해도를 높일  있다. 'HSK 5 획득'  가시적인 수단으로,  수준까지의 언어 능력을 연마하는 것으로 목표한다면  분발하게 된다. 5급을 따기 위한 시험지 찍는 방법이나 기교  풀이 테크니크가 아니다. Tangible  자격증을 수단으로 삼을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본질: 중국어로 의사소통 (예: 리스닝이 되고, 내 원츠와 니즈와 감정을 중국어로 표현하는 것)

*비본질: 이력서를 위한 HSK5급 점수 (언어 향상을 위해 수단으로 사용하되 엔드 목적이 점수가 되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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