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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수정 기자 Dec 31. 2021

'옷소매' 강훈 "신인상, 개근상 이후 상 받을 기회"

강훈©앤피오엔터테인먼트

다음은 12월 27일에 나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우 인터뷰 기사입니다.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지난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 / 극본 정해리/ 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 ‘홍덕로’ 역의 배우 강훈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이며 죽음으로 퇴장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과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 정조의 이야기를 담은 궁중 로맨스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쓰면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 장혜진, 조희봉, 서효림, 강말금, 오대환, 이민지, 하율리, 이은샘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의 합과 재미난 스토리가 시청률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2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배우 강훈과의 인터뷰에서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준비를 많이 했다. 감독님과 만나서 대화도 많이 했었는데 ‘홍덕로’로 끝났을 때 기분이 울컥했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많은 호응을 얻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훈은 ‘홍덕로’가 겸사서에서 도승지로 직책이 변할 때 눈빛에 주안점을 뒀다고 한다. 그는 “겸사서였을 때는 ‘산’(이준호 분)에 대한 진심과 세손 저하를 무사히 보위에 올리는 게 중요한 일이었고, 도승지로 변했을 때는 저의 야망이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극에서는 행동을 보여주기는 힘들어서 눈빛이 변화하려고 늘 연습했다. 수염을 붙일지 말지도 촬영하기 전까지 고민하다가 수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붙이고, 눈빛도 점점 변할 거라는 생각에 매일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저의 죽음이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는데, ‘홍덕로’와 ‘이산’의 관계를 보여주면서 퇴장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이모비야를 숨기고 제가 했었다고 믿고 살아왔었으며, 나중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홍덕로’라는 인물이 임금에 있어서 진심이 사람이라고 표현돼서 좋은 마무리 같았습니다.”


강훈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으로 “제가 집에만 있다 보니 인터넷이나 가족들의 반응을 보고 느꼈다. 드라마가 매회 끝날 때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데 어떤 분이 싸인을 부탁한다고 들으니 아들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인터넷 반응으로는 댓글을 확인했을 때 ‘홍덕로’나 드라마에 대한 칭찬을 볼 때 드라마가 잘 되고 있고 재미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산’을 연기했던 이준호에 대해서는 “신이 들어가기 전에 궁금했던 걸 물어보면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라며 서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성덕임’ 역의 이세영에 대해서는 “촬영장에서 에너지가 좋더라. 저도 긴장을 하는 순간이 있었을 텐데 긴장을 풀어주고 이렇게 하면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강훈©앤피오엔터테인먼트

강훈은 자신이 연기한 ‘홍덕로’의 모습을 보고 울컥했던 순간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원빈의 죽음에 깊이 빠져든 상태라 그때 많이 울고 에너지가 소모됐었다. 13, 14, 15회를 보고 후시 녹음을 하는데 제가 ‘산’에게 편지를 남기고 죽는 장면에서 오대환 선배가 연기한 ‘강태호’가 ‘산’에게 저의 죽음을 알리는 것을 보고 울컥했다. 살아가면서 내가 죽었을 때 어떤 사람이 슬퍼할까 가끔 생각한 적이 있는데, ‘태호’와 ‘산’의 반응을 보니 울컥했고, ‘홍덕로’가 지난날을 후회하고 ‘산’을 향한 편지를 쓴 후 ‘산’이 있는 곳을 향해 절을 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 MBC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 가운데 연기대상에서 많은 트로피를 거머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중 강훈이 신인상을 타지 않을까 기대감이 높은 상황. 강훈은 “제가 신인상 후보에 들어가고 그날 MBC로 와주시면 된다고 들었을 때 꿈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온다고 느꼈다. 자기 전에 연기대상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잠들었었는데 제가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우선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것 같다. 하지만 고등학교 개근상 이후에 상을 받을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서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강훈©앤피오엔터테인먼트

“연기자 강훈은 아직 보여줄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연기에 대해 목말라하고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살아있다고 느끼는 사람이에요. 집에 있을 때 머리가 아픈데 신기하게도 현장에 가는 순간 머리가 아프지 않고 행복해서 평생 연기를 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일이 어렵지만 재미있어하고 진심을 다해 100%를 뽑아내려고 해요.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한편, 강훈은 ‘옷소매 붉은 끝동’이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은 상황으로 시청률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추겠다는 이준호 옆에서 ‘홍덕로’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겠다고 웃으며 전했다.


https://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1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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