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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희 Nov 06. 2023

성장하는 사람의 5가지 조건

<유연함의 힘> 수잔 애쉬포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유연함의 힘>을 읽어보라. 자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태도, 행동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나는 책의 메시지를 다섯 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저자가 말하는 유연함은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익숙하고 안전한 행동 범위를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는 일은 어렵다. 기존의 행동 방식을 넘어서 새로운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유연함의 힘이 곧 성장의 원동력이다. 그리고 이 유연함의 힘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들이 필요하다.




첫째, 학습 마인드셋을 갖춰라.


마인드셋은 삶의 경험을 대하는 태도이다. 경험을 통해 나를 증명하고 싶은가? 아니면 경험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싶은가? 전자의 마인드라면 실패를 용납할 수 없고 무슨 수를 쓰든 성과를 만들어내고자 할 것이다. 반면 후자의 마인드는 실패를 용납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한 학습과 성장에 무게 중심을 둔다.


마인드셋은 결과물인 성과 자체가 아니라 일과 삶에서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하는 태도에 가깝다. 성과 증명 마인드셋은 무언가를 수행할 때 이를 악물고 맹렬한 기세로 달려드는 태도를 말한다. 사람들은 가끔 두려움 때문에 그런 마인드셋을 선택한다. 반면 학습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부담을 덜 가지고, 덜 불안해하며, 더 자유롭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더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성과 증명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만으로 더 불안해하고 자신감도 더 잃는다고 전한다. 심지어는 이 마인드셋이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경우에도 그 효과는 매우 미미했다. 반면 학습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눈에 띄게 낮고 학습과 성과 수준이 훨씬 높았다.


즉 학습 마인드셋을 갖춰야 자기 주도적인 태도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행동 수정을 통해 자신을 성장으로 이끌고 성과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



둘째, 성장 목표를 구체화하라.


목표가 있어야 평가할 수 있고, 평가를 해야 전략을 수정, 보완할 수 있다. 자기 성장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면 성장 과정을 점검할 수 없다. 내가 바라는 성장의 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반드시 목표를 설정해야한다.


유연성 강화 목표는 한마디로 업무가 아닌 개인과 관련 있다. 즉 당신이 성장시키고 싶은 영역이나 자질에 집중한다. 유연성 강화 목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많은 사람은 피드백처럼 애초에 유연함의 기술을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던 무언가를 유연성 강화 목표로 삼는다.

반면 더 나아지고 싶다는 일반적인 성장 욕구 때문에 유연성 강화 훈련을 시작했는데, 더 구체적인 유연성 강화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유연성 강화 목표를 무엇으로 삼건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곧 다가올 경험과 관련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심리학자들은 목표 설정이 행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나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확률이 훨씬 커진다는 뜻이다.




셋째, 새로운 도전을 실험하고 검증하라.


대인관계, 팀 빌딩, 커뮤니케이션 등 소프트 스킬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이 변화해야 한다. 어떤 행동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직접 실험해보고 검증해봐야 알 수 있다. 저자는 ‘내면의 과학자’를 깨우라고 한다. 행동 변화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실험해보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찾으라는 것이다.


핵심은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이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그 영향을 관찰하라. 그런 다음 다른 아이디어를 시도하라.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한 후에는 그것이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하라. 이 습관은 당신의 일과 삶을 더욱 효과적이고 보람차게 만들어 주는 뉴노멀의 일부가 된다.



넷째, 피드백을 요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확보하라.


성공적인 실험을 위해서는 타인의 피드백과 자신의 성찰이 필수적이다.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조언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실험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실험을 꾸준히 성찰하면서, 실험의 목표와 현재 내가 서 있는 지점, 행동 전략에 대해 반복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자신은 의도를, 타인은 행동을 잣대로 판단한다.’ 우리는 의도를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는데 남은 행동을 토대로 우리를 판단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진실로 이해하고 싶다면 피드백을 구하라. 당장은 물론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피드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신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보강해야 하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각 경험에서 하나하나 배워 마침내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학습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체계적으로 성찰하여 자신의 경험을 샅샅이 해부하고 거기서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찾아낸다. 성찰할 때는 아래의 세 질문에 집중하고 지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찬찬히 되돌아보아야 한다. “나는 내가 설정한 유연성 강화 목표에 조금 더 다가갔을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 되었을까? 아니라면 왜 아닐까?” “내가 수집한 직접적인 피드백은 무엇이고 관찰로 알아낸 암묵적 피드백은 무엇일까? 이 피드백을 이용해 무엇을 해야 할까?” “다음 경험에서도 이 목표를 계속 추구해야 할까? 물론 그렇더라도 실험은 달라져야겠지. 아니면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까?”



다섯째, 감정을 컨트롤하라.


익숙하지 않은 경험, 위험 부담이 큰 도전에 나서게 될 때 감정은 요동친다. 불안, 의심, 두려움, 좌절과 분노 같은 격한 감정에 쉽게 휩쓸린다.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학습과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감정을 적절히 컨트롤하고 재해석하여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감정은 억누르거나 통제해야 하는 골칫거리만은 아니다. 여기서 무언가를 배울 게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따라서 감정이 보내는 신호를 읽을 준비가 되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어째서 그런 기분을 느끼는지 이해한다면 그것 자체가 변화를 시작할 중요한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감정도 재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만한 과제를 앞두고 불안하거나 두려워질 때 그런 감정을 흥분이나 열정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무척 기대가 커.”라고 큰 소리로 흥분을 표현하는 단순한 방법조차도 효과가 있다. 심지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다섯 가지 조건을 보고 실망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특별한 성장의 비법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이게 다야?’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조건들을 모두 알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는 것 보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의 기본기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익숙했던 안전지대를 벗어나 한 걸음 크게 내딛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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