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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웅 Aug 12. 2019

담백한 재즈

Joe pass-After hours

Joe pass(1929~1994)


After Hours(1989)


Andre Previn- Piano


Joe Pass- Guitar


Ray Brown- Bass


영화와 음악만큼 취향 타는 것도 드물지 싶다


권유가 지나치면 강요가 된다


내가 좋다고, 남도 좋으리라는 법은 없기에


음악 추천은 조심스럽다



After Hours는


기타, 피아노, 베이스로 구성된 트리오 앨범이다.


연주자로서 보다는 지휘자로 훨씬 유명한


앙드레 프레빈이 피아노를, 조 패스가 기타를


레이 브라운이 더블베이스를 맡았다


[여담으로 "앙드레 프레빈, 우디 앨런"으로 검색하면 꽤나 골때리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간결한 구성의 트리오 형태를 좋아한다.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조화롭되


각 파트의 개성이 살기 때문.


그래서 각각 피아노에 집중해서 들을 때


기타에, 베이스에 집중해서 들을 때의 느낌이


모두 다르다는 재미도 있다.




멜로디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서정적이지만


억지스러운 기교 없이 담백하다.


어렵고 복잡한 스케일도 많지 않아


“재즈는 어렵다"라는 선입견이 무색하게


쉽고 귀에 잘 들어오는 앨범.




퇴근길이나 하굣길 버스 안에서 혹은


주말에 집에서 쉴 때처럼 정적이고 나른한 순간에


1번 트랙부터 정주행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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