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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May 13. 2024

프랑스 콜마르

2024. 04. 29. 월요일

어제는 완벽하게 하루를 집에서 쉬었다. 오늘은 독일을 떠나 프랑스로 간다. 알자스지방은 프랑스라고 해도 독일과 접경지역이라 독일과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또 길 막아 놓은 곳이 있어서 한참을 우회해야 했는데, 이럴 때 내비는 자꾸 유턴해서 그 길로 가라고 안내하기 때문에 참 당황스럽다.

거실에서 보이는 저 언덕위 들판이 다 포도밭이다.


콜마르 근처 도시에 숙소를 정했는데, 일찍 체크인을 해주어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콜마르 구경을 나왔다. 시내 주차장 입구가 안 보여서 잠시 갓 길에 차를 세웠는데 뒷 차 할아버지가 지나가며 자전거길이라 차 대면 안된다고 손짓으로 가르쳐준다. 유럽 도시들은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고, 자전거길을 침범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 같다.

콜마르 . 이 공원 지하가 주차장


주차장 입구를 겨우 찾아서 지하에 주차하고 시내 구경을 했다. 독일의 도시보다는 덜 예쁜 느낌인데 대신 오래된 멋이 있지만, 기대보다는 별로다. 리틀베니스는 거의 사기 수준이다. 그동안 우리가 좋은 곳을 많이 보아서인지 콜마르에는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

리틀베니스 라는 곳. 보트타는 선착장.


내일은 숙소 후기에서 보았던 , 근처 소도시 두 곳을 가려고 한다.

이 숙소는 도시 맨 끝에 위치한 빌라인데 거실 창으로 보이는 포도밭 언덕 경치가 멋지다.

토요일 사 두었던 헤링과 계란말이로  초밥을 해 먹었다. 우리는 헤링을 좋아해서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맛이다. 슈퍼에서 산 카스텔라는 이 지역 특산 꿀 카스텔라인데, 묘한 향이 있어서 좀 거부감이 들어 실패다.


다음 행선지를 디종으로 정하고 시내에 있는 숙소를 골라 에어비앤비에서  2박 예약했다.


이 집은 주방이 작고 냄비가 큰 것 하나뿐이라 계란 삶기도 불편하다. 칼과 도마도 없고 프라이팬은 사용 불가 수준이다. 전기 주전자도 없어서.
밥을 해 먹기는 적당치 않다.
가지고 간 전기냄비에 계란말이를 했다. 코팅이 잘 되어 있어서 기름을 많이 넣지 않아도 계란말이가 잘 되었다.
이 전기냄비는 잘 준비해 온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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