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사업 도전기 EP 07
두 번의 MVP 테스트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공간개선과 운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실제 시장에 부딪혀볼 시간이다.
사실 이전 공간은 바닥이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각카페트를 통해서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래서, 카페트를 사서 일일히 직접 깔았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꽤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막상 설치하고보니 카페트는 좋은 결정이였다는 생각을 했다.
인테리어(직접 바닥을 드러내고 재공사) 하는 것에 비해서 훨씬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었다.
그렇게 바닥과 테이블 공간이 완성되었다.
대망의 오픈! 하지만 사실 정식 오픈날이라 할 것도 없었다.
그냥 네이버지도에 업로드 승인이 되는 순간이 오픈날인것이다.
먼저 손님이 들어왔을 때 첫 동선을 그려보았다.
1. 음료를 주문한다.
2.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는다.
3. 하고싶은 보드게임을 고르고 보드게임을 진행한다.
1번부터 막혔다. 일반적인 보드게임'카페'답게 음료를 제공해야하는것이 큰 이슈중 하나였다.
그렇다고 아직 MVP테스트 단계인데 벌써 에스프레소머신을 사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였다.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인원도 없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꽤 큰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캔음료들과 페트 음료들을 구비해두고, 본적으로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아이스티, 그리고 캡슐커피를 통해서 커피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렇게 완성된 보드스퀘어의 '카운터'
물도 제공하고 안내도 해주며 나름 각종 음료수들과 스낵코너를 운영했다.
가오픈이벤트로 주변 가게들에 비해 약 30%정도 시간당 요금을 낮추어서 계산했다.
1시간에 무려 1,500원....우선 손님이 오는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단가는 크게 계산하지않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은근슬쩍 한두팀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은 '네이버지도' 였다.)
사람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그렇다. 실제로 온 손님들은 의문점을 잔뜩 가지고 들어오게되었다.
일부만 그런것이 아니라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다.
더 나아가서 우리밖에 없는데? 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하는 손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에 손님들이 계속 방문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좀 지나자 꽉 차기도 했다.
그렇게 보드카페로서의 보드스퀘어의 첫 시작은 나름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민썸의 2022년~2023년 공간사업 스토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이번 #공간사업도전기 글에서는 빈 유휴 공간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활용했는지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즉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그대로 담을 예정입니다. 또한 이 글이 발행되는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도 공간사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