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안 가까이 자리한 작은 휴식처
서울을 리듬은 그 어떤 도시보다 빠르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다 보면 휴식이 절실해진다. 그럴 때 나는 공원이나 식물원을 찾아 느리게 산책한다. 계절마다 빛과 색을 달리하는 식물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숲을 걸으며 흙 밟는 소리, 바람에 솨아 솨아 하고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둘러보면 가까운 곳에 이런 작은 휴식을 만끽할 만한 곳이 있다. 서울 북부에 위치한 특수 식물원인 창포원이 그런 곳이다.
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붓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식물원이다. 식재된 식물 중에 붓꽃(창포)이 가장 많아 창포원이라 이름을 붙였다. 붓꽃은 장미, 튤립, 국화와 함께 4대 꽃 중의 하나로 꼽는다. 반 고흐와 모네가 즐겨 그렸고 많은 화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5,6월에 창포원을 방문하면 만개한 붓꽃을 감상할 수 있다.
*붓꽃 만개철은 지났지만, 가을에 가도 좋은 곳입니다. :-)
*전체 글은 아래 링크, '인문 36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inmun360.culture.go.kr/content/382.do?mode=view&page=&cid=2365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