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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 May 01. 2021

오늘의 짧은 생각 #2

그거 내가 한 거잖아

 주변을 살펴보면, 유독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그 거 알아? 그거 내가 다 한 거잖아', '아무도 안된다고 했는데 나 혼자 해냈잖아', '내가 거기서 일할 때는 장난 아니었지', '걔 내가 다 가르쳤잖아' 등등등..  

물론 자신이 한 일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유독 자신의 화려했던(?) 과거를 계속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아마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존감을 높이는 하나의 수단으로 주변의 '존경'을 얻고자 이런 얘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 이런 사람이야, 몰랐지?' , '나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존경스럽지?'와 같이 말이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듣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누구나 알고 있는 경우들  -'봉준호' 감독님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것과 같은- 이러한 경우들은 제외하고 그런 얘기를 들었던 경험을 한 번 떠올려 보길 바란다. 자신의 가치를 한껏 부풀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존경심'이 생기는가? 아마 얘기를 듣고 있는 내내 '자기 자랑즘 그만하지', '언제까지 저 얘기할 거야', '저 얘기 벌써 몇 번째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업적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 한 사람에 대한 '존경'이라는 건,

그 사람의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생긴다. 그 사람이 쓰는 '표현', 그 사람이 하는 '행동', 그 사람의 '사고방식', 그 사람의 '태도' 등을 보면서 '아, 저 사람은 참 배울만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것이다.


 주변의 존경을 받으면서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과거'가 아닌 '현재'에 더 충실히 살아보자.

그러다 보면 '존경'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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